"화장품 가격파괴 實效없다"
"화장품 가격파괴 實效없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3.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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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장업계 할인판매 自省··· 카운셀링 강화추세





일본공정거래위원회의 시세이도에 대한 권고를 계기로 제도화장품 메이커의 셀프화장품 가격인하판매가 정착되고 있다. 대규모 종합슈퍼에서 시작된 가격인하 판매는 중소규모 슈퍼 및 지방 슈퍼·드럭스토어·흠센터로까지 순식간에 확대돼 현재는 15∼20%할인이 일반화되고 있다. 현재로썬 화장품 염가판매의 조류가 언제 고가격대 카운셀링 화장품에 파급될 것인가하는 것이 업계의 최대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대규모 제도화장품 메이커는 신규 브랜드 도입에 의한 유통별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쏟아 체인조직 밖으로 상품이 흘러나가는것을 막는 등 전략 재구축이 한창이다. 그러나 독점금지법에 의한 엄격한 제약속에서 재판체제라는 버팀목이 없어져버린 현재,메이커의 화장품 전문점 전용브랜드 도입과 노프린트 프라이스제의 채용, 거래조건 변경이라는 방법으로는 가격안정상에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카운셀링화장품의 가격안정은 제도화장품의 체인조직에 가맹하고 있는 소매업자의 자주적 노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란 예상이다.



일간지를 비롯한 매스컴이 연일염가판매를 예찬하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정가판매가 악덕상술인 것처럼 되어버린 오늘날 가격할인이나 정가판매나 모두 소매업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택하는 판매방법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매스컴들은 가격파괴와 염가판매를 극구 예찬하고 있다. 따라서 슈퍼들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셀프화장품의 가격인하 판매에 뛰어들게 마련이다. 화장품과 같이 단가가 낮은 제품을 15∼20%할인판매를 해도 매출증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접객효과는 없어져버리고 할인한 만큼의 이익만 날아가버린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카운셀링 화장품의 염가판매가 셀프화장품과 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것은 매우 회의적이다. 극히 일부에서는 할인판매가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지가·공공요금을 비롯한 인플레코스트가 높은 일본에서는 GMS(SSM,SM,DS도 마찬가지)의 점포운영비용이 미국의 3∼4배나 된다. 염가판매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브랜드의 눈부신 부활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격파괴의 매력은 이미 상실됐다.



또한 카운셀링 화장품은 가전제품과 달리 단가가 아무리 높다해도250∼3500엔 정도이고 희소품인 고급화장품이라도 5천∼7천엔인데다 값이 싸다고 많이 팔리는 성격의상품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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