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용부자재 산업 해외시장 진출현황
국내 미용부자재 산업 해외시장 진출현황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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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등 생산기지화

관리비 부담 절감...89년 한미브러시 첫 중국 진출



국내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건비 상승과 단순노동및 제조업의 기피등으로 수작업 증심의 화장품 부자재산업이 풍부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보유한 지역으로의 진출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다났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지역등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부자재와 같이 인모나 청솔모 등을 이용해 정교한 수작업을 거치는 가발과 화장솔, 속눈썹 등의 생산업체는 이미 국내에서 흔치 않게 됐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부자재업체의 해외진출은 지난 89년 한미브러시가 중국 요녕성 영구시에서 화장용 브러시를 생산하면서부터다. 이어 가발전문업체인 보양산업이 홍콩에 진출하게되고 브러시나 가발, 속눈썹등 조립이나 제조등 공정이 까다로운 작업이나 잔손질이 많이 가는 수공업제품들의 생산이 필리핀, 흥킁,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등 아시아권에서 계속적으로 이뤄지게된 것이다.



우선 중국은 지난 92년부터 국내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자들이 인력과 원자재가 풍부한 북경을 비롯해 천진, 하북, 심양, 청도, 심천등 각 지역에 화장품이나 화장용품, 가발이나 속눈썹, 그밖에 단추나 신발등의 생산을위해 시설투자를 했다. 그리고 중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활발한 생산활동을 벌이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당시 중국에 진출했던 업체들은 천지무역이나 다나산업, 금택브러시, 성진실업, 다인전기, 삼성종합브러시, 승일기업, 원실업, 유라통상, 유한로라브러시, 코리아나 가발, 성아가발상사, 보승, JP산업, 태일금속, 한진산업, 화신브러시, 영아산업, 태일공업사, 현대 교역 등이다. 그러나 개방화 물결속에 외국의 시설과 기술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 일부 중국인들의 태만한 작업태도와 이탈로 한국인 경영자를 자진철수하게끔 했다.



또 베트남은 지난 1954년 제네바 협정으로 남북이 분단된 이래 전쟁과통일, 경제개발정책등 일련의 역사속에서 한국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며 94년말 현재 인구가 7천2백만을 넘어서는등 국내보다 7.6%나 높은 상황으로 인적 자원이 풍부해 지난 1992년도부터는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인도네시아나 다른 동남아지역에서 가발 등의 생산을 맡아 해오던 업체들도 업종을 바꿔 진출하는 사례가 늘게 됐다.



최근 8년여 동안에는 2백20억달러의 외국인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등 외국인 해외투자 장려정책을 펼침에따라 국외기업의 진출이활발한 상태다. 국내 업체들도 대기업을 비롯해 소규모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회사나 개인이 진출해있다.



우리나라가60∼70년대 어성 근로자들에 의해 제조업이 발달했듯 현재베트남의 산업역군도 전체 인구 7천만명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이다. 따라서 베트남은 전자조립이나 섬유, 의복, 신발 등 단순하면서 꼼꼼한 수공을 요하는 업종을 유치하기에 이르렀으며 특히 인모나 동물의 털을 이용해 만드는 미용도구생산이 큰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업체는 속눈썹 제조업체인 선구산업과 부일산업, 그리고 소규모 가발업체등이 생산라인을 활발하게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년간 유치한 외국인의 전체 투자액의 75%에 해당되는 1백65억원을 북부 하노이·하이퐁·쾅닌지역을 비롯한 중부의 후에·광남·다낭·둥콰트(쾅응아이)지역, 남부의 호치민·동나이·송베·바리아·붕타우 지.역 등 3개 경제성장단지 지역에 집중해 왔다.



베트남은 최근 이러한 외국인의 직접투자에 대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그동안두 번에 걸쳐 현실에 맞게 외국인직접투자법도 개정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베트남에서 조인트 벤쳐, 100% 외국소유, 상호 비지니스 협력, 계약 중 어느 유형이든지 취사선택할 수 있다.



현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관계자는 『현재 한국인이 진출해있는 각국의 제도가 외국인에게 불리하고 잦은 번화로 적웅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고 편하게 생활할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진출국의 뛰어난손재 주와 풍부한 노동력, 저렴한 인건비로 당장에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성공할 수 있울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지만 정확한 정보분석이 없다면 실패는 눈앞에 불보듯 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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