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술평가법 개발 시급
"화장품 기술평가법 개발 시급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1.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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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힘합쳐 신소재 개발 등 우선해야"


진흥원, 미래 화장품산업 기술예측 조사결과 분석



국내 화장품의 기술개발은 앞으로 산학연이 협동해서 기술이나 실험을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점이 중요하고 현재의 레티노이드보다 우수한 주름개선의 신소재 개발 등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과 중요도가 높은 기술과제부터 먼저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 연구과제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연구비 확충과 협력연구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의견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관리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의 과제를 받아 전문가와 문헌조사를 통해 실시한 기술예측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기술예측조사는 분야별로 전문자문위원과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미래보건산업에 대한 기술예측을 위해 보건산업을 구분하고 이중 화장품분야는 소재개발·제형·평가·기타 영역으로 나누었고 분류기준에 따라 총 1백13개 과제가 도출됐다.



이번 화장품분야 기술예측에 따르면 화장품 기술의 중요도 지수중에서 평가방법분야의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소재와 제형분야가 차지했다. 국내 화장품기술의 선진국 대비 연구개발수준은 제형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나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화장품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주체로는 산·학·연이 협동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57%로 가장 많았고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24%를 차지했다. 화장품 기술을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연구비를 확충하고 협력연구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3%를 기록, 총 응답률이 66%를 차지했다.



중요도 지수가 높은 상위 10대 화장품 기술과제는 △현재의 레티노이드보다 우수한 주름개선의 신소재 개발 △자외선에 의한 사람 피부에서의 멜라닌 생성부터 미백화장품에 의한 미백작용을 효과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실험법 개발 △기미·주근깨 등을 원인 치료하는 유효성분 개발 △각종 항산화제의 항산화능을 평가하는 실험법 개발 △합성공정 기술개발로 저가 대량생산이 가능한 레시틴 및 유도체 개발 등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나 먼저 개발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로 분류됐다.



한편 국내 화장품 기술의 실현시기를 보면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전체 1백13개 과제중 97개의 과제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됐고 16개의 과제가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실현되는 것으로 응답해, 화장품 분야의 대다수 과제가 10년 이내에 실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의 화장품기술은 99%가 2001년에서 2005년 사이에 실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영역 중에서 소재분야를 살펴보면 2004년에는 △새로운 미백제들이 생약성분 또는 합성법으로부터 계속 개발 △기능성 분체를 이용한 고보습 분체가 개발되는 것으로 예측됐고 제형분야에선 △다상 에멀젼을 이용한 활성 성분 안정화 기술이 개발되는 등 5개 과제가 실현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평가분야를 보면 2003년에 △유정란을 이용한 in vitro 안점막 자극 시험법이 개발되고 2004년에 △미백제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 설정, 2005년에 자외선 차단제에 의한 홍반 방지 효과를 판정하는 in vitro평가법 개발, 2006년에는 in vivo에서 멜라닌의 표피내 분포상태를 평가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기술예측조사의 실무를 담당한 하상도 공학박사는 "이번 예측결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수준이 높은 과제와 낮은 과제를 분류하고 우선 경쟁력 있는 과제의 개발부터 치중하는 것이 화장품 산업발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사입력일 : 200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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