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백화점에서 지난해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4억달러에

달했다.



NPD 뷰티트렌즈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고급 스킨케어제품 전체에서 차지하는 페이셜 스

킨케어 제품의 매출비율은 84%다. 특히 여드름 관련제품, 지루성용 제품, 눈과 입술용 트리

트먼트 등이 페이셜 스킨케어 부문의 매출신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중에서도 지

난해 뛰어난 매출실적을 올린 이 분야 유명제품을 꼽으면 크리니크 아크네 솔루션즈 스폿

힐링 젤, 크리니크 시어 맷네스 T존 컨트롤,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리프팅 아이크림, 랑콤

프리모디얼 립 트리트먼트 등이다. 클라인사의 조사결과도 지난해 고급 페이셜 스킨케어 제

품 매출의 전년대비 신장률은 5%로 NPD측 조사자료 결과와 같았다. 또 과거 5년간의 미국

내 고급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의 년간 평균신장률도 약 5% 수준이었고 같은 카테고리의 양

판시장에서의 99년도 전년비 신장률 역시 5%로 집계됐다.



양판시장에서는 한때 여드름 등 국소 트리트먼트용 패치(첩포제)인 포어 스트립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바람에 전체 페이셜 스킨케어 부문의 매출이 급증된 것으로 집계됐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붐을 다시 기대할 수 없다. 다만 페이셜 스킨케어 전체로서는 아직도

증가추세를 지키고 있다.



이것은 그 후에도 기술혁신에 의거한 제품이 잇따라 발매됐기 때문에 지켜져온 것이다. 특

히 뉴트로지나 포어 리파이닝, 니베아 비즈이지Q10, 비올레 셀프 히팅 모이스처 마스크 등

이 인기가 높다.



바스&바디 워크스와 멀 노먼과 같은 전문점과 미장원 스파(에스테틱 살롱) 등에서의 지난

해의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 매출액은 백화점과 양판점에 비해 금액규모는 작았으나 전년비

신장률은 7%로 가장 높았다.

한편 방문판매 위주의 직판에서는 페이셜 스킨케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4% 증가

했다.



과거 스킨케어 판매에서 지배적 지위를 누렸던 업종이 백화점과 드럭스토어였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대형할인매장(MMDS)과 신흥 전문체인에게 빼앗기는 추세다.



대량판매 할인매점 위력발휘



특히 페이셜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매출액을 급증시키는 업체가 월마트와 타깃, 그리고 K마

트와 같은 대형할인매장들이다. 지난해 18세부터 70세까지의 미국여성이 MMDS에서 스킨

케어를 구입한 경우는 전체의 33%에 달했다. 이것은 98년도의 24%에 비해 놀라운 급증세

다. 반면 백화점과 드럭스토어에서 페이셜 스킨케어 부문 제품을 지난해에 구입한 여성 비

율은 모두 16%로 98년도 보다도 낮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메이커들이 시장 현황과 수요

동향을 어떻게 관망하며 특히 매출실적이 좋은 제품에 관해 어떤 분석을 하고 있는지 메이

커별 입장을 비교해 본다.



오리진즈 내추럴 리소시즈



스킨케어 시장에서 고려할 요인이 많이 있지만 회사측은 스트레스가 피부에 끼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성분 중에서는 약초와 식물엑스, 각종 비타민류에 대한 관심을 앞으로도 지속시킬 예정이다.

천연성분 지향과 스트레스 피부장해 해결노력을 결합시킨 제품이 마음과 신체를 함께 치유

하는 에센스 오일 브랜드의 활용상품이며 그 전형적인 케이스가 ‘나이타민즈’이다. 이것

은 졸음을 유발하는 에센스 오일 함유의 모이스처라이저이다.



스트레스와 함께 피부를 거칠고 황폐화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 환경적 영향이며 회사측은

이것도 중시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처하는 성분으로는 산화방지제와 선스크린 성분이 쓰인

다. 이런 성분들을 함유한 ‘해브 어 나이스데이 수퍼차지드 모이스처 크림(Have A

Niceday Supercharged Moisture Cream)’은 현저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겔랑

이 회사의 스킨케어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했고 올해도 비슷한 신장세가

예측돼 순조로운 행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겔랑이 스킨케어 부문에서 최근 중시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는 퍼밍, 즉 피부 탄력이며 이에 대응해 출시된 최근의 신제품 중에는 석세스 리

프트 래디언트 리프팅 세럼과 석세스 아이 엑스트라 퍼밍 아이크림 등 두 가지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치료성 성격이 높은 제품이다.



이브생로랑

스킨케어 제품 전략의 주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윤택감이다.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유

지성 피부로 바뀐 모습은 보기에도 아름답지 못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매된 제품이

마그네슘 성분을 함유한 인스턴트 퍼밍 젤이며 즉효성이 장점이다.



로레알 파리

플레니튜드의 스킨케어 라인으로 현재매출실적 톱을 달리는 제품이 로레알 파리 꽁뚜르 리

가드다. 순도 높은 레티놀에 의해 피부탄력을 회복시키고 주름을 줄이는 노화방지 스킨케어

제품이다. 로레알은 10대부터 중년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

다. 그러나 특히 요즘 중시하는 연령층이 세계 2차대전이 끝난뒤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난

50대 중반으로 안티에이징에 힘쓰는 중년세대이다. 그리고 피부에 대한 관심이 요즘 더욱

높아진 젊은 세대에도 주목하고 젊은 여성들이 특히 신경을 쓰는 지방질에 대해서는 이를

방지하는 클렌저 겸 모이스처라이저인 하이드라 프레시로 20대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

다.



클라란스

최근 스킨케어 부문에서 소비자 관심을 끄는 제품의 특성이 즉효성이다. 제품의 종류별로

따지면 피부색을 정돈해 주는 제품과 탄력관리의 퍼밍 제품이 지금 가장 수요가 높은 스킨

케어 제품일 것이다. 클라란스는 올초 출시한 엑스트라 퍼밍 파운데이션과 지난 5월 발매한

선키스드 스마트스틱 파운데이션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뉴 멀티마트 스

킨케어가 인기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