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향수 시판시장서 팔린다
토속향수 시판시장서 팔린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1.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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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영역 벗어나 전국권으로 판매망 확장



향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자체생산보다는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 내 향수시장에 토종향수로 자리매김을 해왔던 제주·노고산·설악·서라벌향수 등이 최근에 는 전국의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 국산 향수가 지방특산품의 범주를 벗 어나 독자적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불화농은 국산 향수시장이 향료제조나 조 향사, 천연원료등에 있어서 아직도 향료산업의 후진성을 면치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판단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만 판매돼왔던 국산 향수를 전국 시판시장 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지방특산품 향수로 알려져있는 국산 향수는 지난 95 년에 출시한 제주향수를 비롯해 원추리와 유채꽃을 주 향료로 사용한 노고단향수 등이며 이 들 향수는 이미 제주도와 구례군에서 지방특산물로 판매되고 있다. (주)한불화농은 전국 시 판시장의 진출을 모색키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서라벌향수를 탄생시켰고 설 악의 정향나무와 동해바다를 주제로한 설악향수를 출시하는 등 총 4개의 브랜드에 22종을 새롭게 내놨다.



이같은 국산 향수의 개발은 무엇보다도 해당지역의 농가와 계약으로 재배한 원자재를 사용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우리 체질에 아주 적합한 향수를 지속적 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어 우리나라고유의 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의로 펑가된 다.



반면에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국내 브랜드 제품의 경우 외국에서 배합해온 향유를 블랜 딩하는 수준이거나 외국에서 OEM생산을 해온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생산단가나 수입단가가 높은 퍼퓸이나 오데 코롱보다는 단가가 낮은 샤워코롱의 생 산과 수입이 증가하는 국내 향수시장의 여건속에서 이들 국산 향수가 얼마만큼의 국내 향수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수입향수만을 고집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에 대한의문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대해 제품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전향인터내셔널(대표 이성권)은 우선 이달부터 한국 향 수에 대한 다규멘터리 2부작을 방영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우리 향수애용고객만족 행 사를 개최, 국내제품과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임을 밝혔다.



또 각종 PC통신과 인터넷에 국 내 향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보광 피닉스 파크에리조트 향을 테마로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향수사용법 응모경연대회, 6박7일의 퍼퓸스클을 개최하는 등 국산향수의 홍보에 만전을 기해 마겟쉐어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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