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호인 - 태평양 쾌남 기우회
우리는 동호인 - 태평양 쾌남 기우회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5.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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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들의 친목과 화합에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지난 90년 7월 창립된 이후 매년 회원들이 늘어나 현재는 90여명에 이르고 있지요. 특히 사내에서 단결력과 결속력이 어느 모임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자랑거리입니다."



태평양 바둑모임인 쾌남기우회를 이끌고 있는 유병우회장(신세대 영업부 과장)이 말하는 모임의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은 이회사의 캐주얼데이. 넥타이를 풀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한다. 쾌남기우회 회원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반상을 종횡으로 누비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채운다. 이날 이 순간에는 장비도 제갈공명도 될수 있다.



매분기 마지막 토요일은 공식적으로 대국을 갖는다. 기력에 따라 조를 나누어 분기패권을 다투는 것.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적절히 섞은 이 대회는 지난 봄 대회가 벌써 18번째였다. 이러다보니 웬만한 실력자들은 대개 판맛을 보아 우승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박힌 바둑판등 각종 바둑용품을 장만하기도 했다.



특히 이 모임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의 지역사업부와 수원, 대전, 김천공장 그리고 연구소에도 바둑모임이 조직되어 서로간의 대국모임도 활발하다. 바둑대회에 프로기사를 초청해 지도대전을 갖기도 하고 결승전 복기해설을 통해 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연간 2회정도 전국 직장인 바둑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회사답게 여성회원이 많은 것도 이 모임의 특징. 20여명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있다.



유병우회장은 대회가 끝나거나 모임이 있는 날이면 뒷풀이로 회식을 갖는데 모처럼 우승했던 우승자가 상품으로 받은 바둑판을 읽어버려 다음날 회원들이 나서서 찾은 적이 있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호형호제하는 회원들도 나타나 직원들의 단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쾌남기우회는 회원전원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은 계획하고 있으며 뜻맞는 회원끼리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루는 연기대회도 개최할 예정. 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각 지역사업부와 공장, 연구소등 모든 기우회원이 참가하는 태평양 최고 수전도 개최할 방침이다.



현재 회원수는 96명이며 권태호 홍보팀부장이 4단으로 최고의 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명우회장이 3단을, 신동묵 제약외자과장과 이철수 영업관리부과장, 엄영기 장원산업 공무과 기사등이 2단으로 유단자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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