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논문에 연구비지급
여성문화논문에 연구비지급
  • 허강우
  • 승인 1995.05.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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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그룹, 창립50주 기념행사로








태평양그룹의 태평양장학문화재단(이사장 金世培) 은 올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여성문화」에 관한 특별기획을 마련하고 전국 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여성문화 관련 논문 계획서를 접수하여 지난 4월 이중 5편을 최종 선정, 연구비 5백만원씩을 지급했다.



이번 기획에는 정치, 경제를 비롯하여 가족학과 노동문화 분야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52편의 계획서가 접수되어 여성문화에 관한 학계의 깊은 관심을 읽을 수 있게 했다.



태평양장학문화재단은 여성문화에 관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5월말까지 제출될 논문의 계획서는



▲ 이승신 외(건국대 가정관리학과) 『한국여성의 미의 가치관을 통해 본 소비형태 분석』



▲ 이은영(서울대 의류학과)『광복후 50년간 여성복식의 변천과 사회문화적 영향요인』



▲ 정용숙(부산대 역사교육과) 『삼국사기에 나타난 여성기사의 검토』



조재경(이화여대 정보디자인학과) 『한국여성의 전통신변장신구에 나타난 조형적 특성 연구』

▲ 윤복자(연세대 주거환경학과)『여성문화관점에서 본 접객형태의 변찬』등 5편이다.







중소업체 탐방기







베스티화장품(대표이사 박현태)은 지난 2월3일 농약제조업체인 (주)동방아그로(대표 염태근)가 작년 생산실적 3O위(생산액63억원)의 신생업쳬인 부원화장품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새롭게 출발한 회사다.



"자본금 35억원, 연간 매출액5백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의 농약완제품 전문업체인 동방아그로에서 사업다각화를 검토하던 중 부원화장품의 사업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조직이 빈약한 것이 단점이긴 했으나 제품구성과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인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박현태사장이 밝히는 인수배경이다. 기존업체를 인수했다고는 하지만 새롭게 창업하는 상황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게 박사장의 생각이다.



"장업계의 진출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현재화장품 가격과 유통의 문란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베스티화장품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유통질서의 정상화입니다.



본사는 물론이고 각 지사, 전문점의 가격 및 유통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전환시키고 서로의 신뢰회복에 온 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인수 4개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외형적 매출은 크게 신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조급하게 매출불리기에는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올해 베스티화장품의 전략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어설프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하기보다는 탄탄한 기초를 다진후에 강력한 추진력으로 밀어부칠 계획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것.



"꾸준한 제품개발도 베스티의◀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한마디로 「품질제일주의」를 선언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에 고급 연구인력을 스카우트해 배치가 끝난 상태입니다. 일본의 투자법인인 스미토모화학과 스미토모상사와의 연계로 선진 기술력과 정보를 입수할 수 있으므로 우수한 제품개발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기초제품과 색조 중 트윈케익을 비롯해 1백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곧 전제품에 대한 Line-Up이 완료될 것입니다.



정상적인 유통망의 정립, 우수한 제품력의 뒷받침이 이루어지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박사장의 말은 원론적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현재의 업계 전체에 만연된 가격·유통 무질서는 이런 기초적이고도 원론적인 사항들을 쉽게 평가했기 때문에 업계 스스로 초래한 위기상황이라는 것이다.



베스티는 아직까지 회사의 홍보활동이 미흡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판단, 톱스타 최명길을 전속모델로 기용해CF를 새롭게 제작하는 등 「베스티화장품 알리기」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인 기초다지기와 외부홍보를 동시에 진행하여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을때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조용하면서도 의욕적인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동방아그로라는 모체가 뒤를 든든히 바쳐주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사업전개에 대한 자신감이 더 확산되는 듯 합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신제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라는 특성상 특수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지않고는 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1년을 앞서보는 제품개발과 아울러 R&D부문의 투자도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중국 등 해외시장개척에도 눈을 돌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 매달리는 근시안적 마케팅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할 것입니다. 향후 5년 이내면 중견업체로서 명함을 당당히 내밀수 있게 될 `베스티화장품`을 기대해주십시오."



박현태사장의 목소리에서 조용하면서도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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