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2022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2.12.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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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맞물려 색조 화장품 시장 ‘활기’

본격적인 엔데믹과 맞물려 업계도 활기를 띠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가 해제 되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CJ올리브영을 비롯한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눈에 띄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기초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대신 외출과 만남을 위한 향수 매출이 늘어났으며 색조화장품도 강세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은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상품이 색조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쿠션 파운데이션부터 립틴트, 섀도우, 블러셔 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비건·클린뷰티’ 열풍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이에 따른 윤리소비가 확산되면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비건 제품이 꾸준히 주목받았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2021년 16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연간 성장률은 6.3%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약 20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15만 명이던 국내 비건 인구도 지난해 12월 기준 25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비건은 식음료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 입고 바르는 생활 전반에 적용되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건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의미로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비건 인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기초 화장품이 주를 이루던 비건 뷰티 시장도 색조 화장품까지 확대됐다. 일부 라인에 한정되었던 비건 제품을 기초부터 색조, 클렌징까지 전 분야로 확대해가면 제품군을 강화했다.

자신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업계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가치소비를 이끄는 경영 활동을 펼쳤다. 친환경을 내세워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 패키지’가 스킨케어, 색조 등 여러 뷰티 제품군 신제품에 활발히 적용되었다. 용기를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은 물론, 취향과 기분에 맞춰 여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리필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 리필형 제품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두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샴푸바’를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가 동구밭과 협업한 고체 샴푸 바와 페이스·바디워시 등은 판매 한 달 만에 5개월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메디힐은 재사용 리필 패키지를 적용한 신제품 패드 4종을 출시했으며 아이오페는 지속 가능 패키지로 제작된 신제품 리페어 안티에이징 크림 ‘스템Ⅲ 크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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