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반한 K-뷰티엑스포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반한 K-뷰티엑스포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2.09.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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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대만박람회, 11만2688명 방문
50개 사 참가 인도네시아는 200건 수출상담
10월 K-뷰티엑스포 코리아, 150개 바이어 참가확정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국내 K-뷰티 기업들의 대표 오프라인 수출 플랫폼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K-뷰티 엑스포(10월 6일~8일, 킨텍스)가 올해 대만 및 인도네시아 해외 전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대만 타이베이 TWTC에서 개최된 K-뷰티엑스포 대만 전시회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국내 참가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이후 한국, 대만 양국 간의 뷰티산업 교역 활성화 기대감을 전하며 국내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대만 타이베이 TWTC에서 8월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K뷰티엑스포 대만'은 11만 명의 참관객과 90억 원의 수출계약이란 성과를 거뒀다. 사진=K뷰티엑스포 사무국.
▲대만 타이베이 TWTC에서 8월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K뷰티엑스포 대만'은 11만 명의 참관객과 90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 위 가운데)이 방문해 K-뷰티에 대한 현지 인기를 반영했다. 사진=K-뷰티엑스포 사무국.

■대만에 부는 K-뷰티 열기 확인

K-뷰티엑스포는 국가대표 해외 수출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 세계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전시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비자를 단체로 발급받아 국내 기업들이 대만 현지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정상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3일 자가격리 등 까다로운 대만 입국 절차 속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힘쓴 결과 3년 만에 최초로 대만에서 뷰티 박람회를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하며, 4일간 112,688명의 참관객과 9,036백만원의 계약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에 대한 대만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K-뷰티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실제 대만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 방문한 현지 바이어 초청 외에도 자체적으로 KOTRA 대만 무역관을 통해 추가로 해외바이어 42개사를 초청해 전시회 개최 전 사전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별도로 진행했다. 덕분에 코로나로 인해 대만 현지 출품이 어려웠던 참가업체들도 해외 판로개척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은 K-뷰티 화장품 7위 수출국으로 대만 내 납품되는 화장품의 13%가 국내 기업 브랜드로 구성돼있을 만큼, K-뷰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가 높다. 한 참가업체는 “코로나 이후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킨텍스와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격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바이어 미팅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K-뷰티엑스포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 및 인도네시아 화장품 협회 총회장 등의 참석하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K-뷰티엑스포 사무국.
▲K-뷰티엑스포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 및 인도네시아 화장품 협회 총회장 등의 참석하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K-뷰티엑스포 사무국.

■2억 인구 인도네시아서 의미 있는 수출상담 성과

인도네시아는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아 K-뷰티엑스포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 및 인도네시아 화장품 협회 총회장 등의 참석하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포스트차이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세계 인구수 4위인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을 모색하는 업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K-뷰티엑스포 인도네시아에는 국내참가업체 47개사가 참가해 현지바이어와 200여건에 이르는 수출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생산이 힘든 중소기업들도 소포장 온라인 유통 위주로 이루어지는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과 맞물려 기업가치를 빛낼 수 있었다. 

한 참가업체는 “네트워킹에 의존한 거래가 많아 초기진입이 힘든 인도네시아였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에 믿을만한 유통사와 거래를 약속했으며, 현지 생산도 논의 중에 있어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중”이라고 전했다.

■150개 바이어 참가 대한민국뷰티박람회에 성공 예감

올해 해외 대만, 인도네시아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K-뷰티엑스포는 다가오는 10월 6일부터 8일, 킨텍스에서 3일간 국내 시리즈인 'K-뷰티엑스포 코리아(대한민국 뷰티박람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 기회가 급감해온 상황을 감안해, 세계 각지의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150여개사의 해외 바이어 초청을 확정졌다. 현장에서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매칭을 통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미, 러시아, 인도 등 기존 국가의 바이어 외에 해당 국가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폴란드 바이어, 유럽 내 최대 뷰티 리테일러로 28개 국가에 2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체코 바이어 등도 상담회에 참가가 예정돼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상담 및 계약성과를 거둘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K-뷰티엑스포는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회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백화점, 마트, 면세점, 홈쇼핑, 온라인몰의 유통 MD를 초청해 입점을 지원하는 유통 MD 구매상담회 또한 개최함으로써 국내 참가업체들의 국내 유통 채널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K-뷰티엑스포 측 관계자는 "베트남 국경이 열리면서 호치민에도 전시회를 재개해, 아세안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중소 뷰티업계가 국제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대표 수출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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