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과 다기능에 주목하는 인도와 싱가포르
그린과 다기능에 주목하는 인도와 싱가포르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2.07.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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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유통은 인도 : 나이카-싱가포르 : 라자다
연구원 발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5호(인도, 싱가포르 편)서 소개
인도와 싱가포르 화장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채널은 소개하는 2022 글로벌 코스메틱 5호. 사진제공=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인도와 싱가포르 화장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채널은 소개하는 2022 글로벌 코스메틱 5호. 사진제공=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14억의 인도는 그린 코스메틱을, 600만 명의 싱가포르는 멀티기능 제품에 관심이 높았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최근 발간한 2022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인도, 싱가포르 편)에는 전세계 2위 인구인 인도와 도시국가이면서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홍보 마케팅 사례 정보를 소개하는 내용을 수록했다. 

이번 책자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의 관심 키워드는 △그린(Green)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깨끗한(Clean), 유기농(Organic)이 연관 키워드로 선정돼 원료‧성분 뿐만 아니라 제품 처방과 용기, 포장 등에서 친환경적 요소를 갖춘 그린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시장 트렌드 - ‘그린 코스메틱’ 키워드. 발췌=2022 글로벌 코스메틱 5호
▲인도 시장 트렌드 - ‘그린 코스메틱’ 키워드. 발췌=2022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

인도에서는 고대 힌두교의 대체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의 영향으로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에 관심이 높은 편인데, 최근 현지에서 친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그린 코스메틱 컨셉의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그린 코스메틱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플랫폼,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배송 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가 접목된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반면 실제와 달리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 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고 책에서 언급했다.  

연구원 측은 “지속 가능성, 윤리적 소비는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면서 그린 코스메틱, 크루얼티 프리 등이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한국의 많은 브랜드들도 크루얼티 프리를 표방하고 있어 인도 시장 진출 시 이를 어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웹사이트, 제품 패키징 등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다기능(Multi)이 주요 키워드로, 밤 연고(Balm), 클렌저 세안제(Cleanser)가 연관 키워드로 선정되며, 멀티 기능성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 시장 트렌드 - ‘멀티 기능성 화장품’ 키워드.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
▲싱가포르 시장 트렌드 - ‘멀티 기능성 화장품’ 키워드.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

이번 책자에서는 번거롭지 않은(fuss-free) 뷰티 루틴을 지향하는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복잡한 단계를 줄이면서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멀티 기능성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기존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데에 집중한 올인원(All-in-One) 제품과 달리 품목 카테고리의 벽을 넘나들며 특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파운데이션, 톤업 효과를 가진 세럼, 클렌저와 자외선 차단제가 결합된 제품과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멀티 컨셉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연구원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기존의 일반적인 기능, 품목 조합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아이디어로 새로운 카테고리와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유통채널은 인도의 경우, 나이카(Nykaa)가, 싱가포르는 라자다(Lazada)로 조사됐다. 

나이카(Nykaa)는 인도의 대표적인 뷰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2022년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IES)’에 선정된 주목을 받았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각 브랜드 또는 공인 벤더로부터 직접 제품을 소싱하고, 각 브랜드의 정품 인증서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 전역에서 운영 중인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판매하는 제품의 특징에 따라 럭스(Luxe), 온 트렌드(On Trend), 키오스크(Kiosk) 등 3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자다(Lazada)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수가 1억6000만 명에 달하고, 연간 매출액은 26조5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유통 채널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 내무부에서 발표한 ‘전자상거래시장 거래안전등급(TSR)’에서 아마존(Amazon), 큐텐(Qoo10)과 함께 가장 높은 안전 등급으로 평가받아 시장에서 신뢰도도 높다.

소비자 대상으로‘라자다 6.6 메가 세일(Lazada 6.6 Mid-Year Mega Sale)’ 와 같은 판촉 이벤트는 물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즈 라이브(Laz Live)', 보너스 적립 온라인 게임 '라지 스타(Lazzie Star)' 등 부가 서비스를 통해 단순 쇼핑 서비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방문 자체에 재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경험이 쇼핑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라즈몰 우수 판매자를 대상으로는 라자다 물류 창고에서 직접 제품을 보관, 포장 및 배송하는 FBL(Fulfillment by Lazada)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및 입점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책자에는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분석, 인기 제품 분석, 주요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5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6호(8월)는 ‘러시아·카자흐스탄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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