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있는 한국 화장품과 일본 유통망간 교두보 역할 할 것”
"실력있는 한국 화장품과 일본 유통망간 교두보 역할 할 것”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2.01.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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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를 창립한 권용수 초대회장
3대 추진 사업 ‘유통 컨설팅-교육 서비스-신규 브랜드 발굴’
▲사단법인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 권용수 초대회장. 사진=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
▲사단법인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 권용수 초대회장. 사진=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사단법인 재일한국화장품협회 초대회장에 오른 권용수 회장은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회원들에게 최신 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공정 거래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추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13년 일본에서 화장품 전문 회사인 (주)L&K를 설립한 기업인으로, 한국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제15대 월드옥타 도쿄지회회장으로 선임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사단법인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 창립 의의와 목적은 어떤지?

사단법인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는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들이 빠르게 일본에서 정착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세무, 법률 등 협회의 자문위원으로부터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제품 제조와 효과적 판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행해 공신력과 질 좋은 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일본은 물론 한국 정부 기관과 지자체의 긴밀한 관계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로까지 널리 알려서 한국 화장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회 사업 추진 계획과 현재 추진상황이 있다면?

협회의 계속성을 위해서는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생력이 매우 중요하다.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는 크게 3가지로 나눠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신규업체에 필요한 절차와 유통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다. 이는 법률, 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일본진출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만들고, 필요하면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서 본 협회가 보유한 일본 내 유통사 중 적합한 업체와 매칭을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업체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무엇보다 협회의 공신력을 통해 안전하게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공신력 제공서비스다. 협회에서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이수자에게 수료증 발급과 공신력 부여를 통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협회가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품질을 인정하는 제품에 대해서 협회인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소매,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고 판매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셋째.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개최다. 중소기업의 화장품을 선정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신규화장품 대전을 개최해 많은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장을 열어주고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별한 후 입상한 화장품에 대해서는 협회가 인증하고, 일본 유통까지 연결해 줌으로써 실력 있는 중소기업의 품질 좋은 화장품을 소비자에게 연결하고, 해외까지 진출하게 할 방침이다. 
 
- 한국 화장품 기업과 협회 내 유통기업과의 관계 설정과 연계 방침은?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 품질은 뒤지지 않으나 대기업보다 홍보나 마케팅에 막대한 자금을 쏟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판매가 어렵고 더욱이 해외 진출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협회는 일본부터 해외 진출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쉽게 설명하고, 제품특성에 맞춰 교민 유통상을 배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듯이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신규화장품대전을 연 1-2회 정도 개최해 검증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에 알리고,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 옥타(OKTA/세계한인무역협회)와의 연계 계획은?

아직 창립한 직후라 구체적인 연계 계획은 없지만,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향후 함께 협의에서 진행할 것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일본에서도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의 고민 점이나 필요하다고 생각은 점이 있다면?

K뷰티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한국 화장품의 수입 및 유통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화장품에 대한 전문지식과 유통 경험이 많지 않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가격과 유통구조가 조금씩 훼손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품에 대한 성분표기 방식 등 일본 내에서 요구하는 법령개정들이 빠르게 변경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지 못한 업체들이 제조는 했는데 통관이 안 되거나 법령에 부합하지 못해 대량으로 폐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은 K뷰티가 발전할수록 함께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국 화장품이 계속해서 공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본 협회가 설립된 것이다. 

- 협회 회원 모집 상황은?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주셔서 회원 모집은 매우 순조롭다. 지난 1월 13일에 열린 창립총회에도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과 고문으로 참석하고, 정부의 각 기관의 주재원과 여러 단체의 임원과 회원들까지 행사장을 찾아줬다.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에 대한 관심과 제 역활을 해주길 바라는 기대라고 생각하니 책임도 무겁다. 설립목적에 부합하게 회원들과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고 공평하게 혜택을 나눠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그 혜택이 점차 커진다면 회원모집은 자동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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