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유통
[2021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유통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1.1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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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지고 디지털 전환 가속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기운은 화장품 유통시장에 변화와 희망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겨줬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여진은 올 한해도 계속됐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은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거듭하며 화장품 유통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해였다. 
반면 화장품산업의 외형적 성장을 주도해 왔던 브랜드숍,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코로나19라는 외부의 환경변화로 인해 생존을 위한 체질개선이라는 급처방을 받았다.
특히 화장품 시판 유통시장의 근간이던 브랜드숍은 두 해째 거듭되는 매서운 한파를 견디지 못한 채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과 외부활동을 꺼리는 고객들의 이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숍 본사들은 매출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폐점을 서둘렀다. 일부 업체는 아예 로드숍 철수까지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집계하는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전체 브랜드숍은 2018년 7528개 점이었지만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2495개 점으로 무려 5000개 점 이상 줄었다. 
브랜드숍 원조 격인 미샤는 698개 점에서 407 개점으로, 더페이스샵은 804개 점에서 481 개점으로,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은 484개 점, 439 개점으로 3년 전보다 각각 111개, 190개 매장을 철수했다. 
하지만 유통 전문가들은 현재의 화장품 소비상황을 감안해 볼 때, 당분간 브랜드숍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 내놓은 시장전망자료를 보면 향후 1~2년간은 오프라인 비중 축소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채널 전환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2019년 135조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61조1000억 원, 올해는 185조 원으로 해마다 12%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온라인 채널 비중이 계속 높아지면서 2~3년 안에 300~400조 원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온라인을 기반을 둔 이커머스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D2C(Direct to Consumer)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동참했다. 배달앱을 이용한 △배송서비스, 온라인 구매제품을 매장에서 가져가는 △픽업 서비스, 집으로 배송하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행했다. 
올해 또 다른 유통 변화는 라이브커머스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그립, 11번가, 쿠팡, 티몬 등 여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요 판매 채널로 입지를 다졌다. 일각에서는 향후 홈쇼핑 채널과 견줄 만큼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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