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이색 친환경 마케팅 뜬다
MZ세대 겨냥 이색 친환경 마케팅 뜬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10.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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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스테이션·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 전개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이색 친환경 마케팅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환경을 위한 리필스테이션, 플로깅,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MZ세대 소비자들은 친환경 광고 및 캠페인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등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에 높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에 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해 이목을 끌었다.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 내 오픈한 이 곳은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만을 소분 판매,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충전해 가는 형태다. 용기는 재활용할 수 있고, 내용물은 상시 할인하기에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폐기되는 커피찌꺼기(커피박)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활성탄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면서 함께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LG생활건강과 도시광부는 최근 ‘커피박 기반 활성탄 업사이클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커피박의 처리 공정과 활성탄 제조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에서 커피 음료 제조 후 폐기되는 커피박을 도시광부에 제공하고, 도시광부는 커피박을 원료로 한 고품질 활성탄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올 상반기부터 ESG 경영에 동참하고자 #오하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뒤이어 진행 중인 #클린스트리트 캠페인 역시 일상 속 작은 착한 습관들을 하루 하나 이상씩 실천해 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인 ‘플로깅(‘줍다’라는 뜻의 스페인어+’조깅’의 합성어)’과 자사몰 ‘토니스트리트’에서 착안한 #클린스트리트 키워드를 더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인 걷기, 달리기를 실천함과 동시에, 우리 일상의 일부인 ‘길거리’도 깨끗하게 만들어보자는 내용이다.

이니스프리도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와 함께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디프다 제주’는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청년 단체로, 제주 바닷속 수많은 해양쓰레기를 보고 2018년부터 봉그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BEAUTY-CYCL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뷰티사이클 캠페인’은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화장품 용기의 90%가 일반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접근성이 좋은 올리브영 매장에 수거함을 비치해 공병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 실천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아이허브 코리아는 기업 영상 제작을 위해 소요되는 물적·인적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광고’인 ‘러브 라이프(LOVE LIFE)’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아이허브 코리아는 자사 기업 철학인 ‘세상을 건강하게’를 주제로 기존 인플루언서들의 라이프스타일 영상을 섭외, 총 8편의 영상을 제작해 광고 업계와 MZ세대들까지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과 맞물려 앞으로도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 활동은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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