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월드패널, 올 상반기 소비자가 많이 찾은 뷰티 브랜드
칸타 월드패널, 올 상반기 소비자가 많이 찾은 뷰티 브랜드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9.1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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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5대 이니스프리, 닥터지, 미샤, 설화수, 더페이스샵 순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21년 상반기에 국내 여성 화장품 시장에서 구매가 가장 활발한 브랜드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순위를 담은 ‘21년 상반기 소비자가 많이 찾은 뷰티 브랜드 순위’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의 뷰티 사업부가 발표한 이번 조사에는 작년인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국 15~65세의 한국 여성으로 구성된 자체 뷰티 패널 약 9,700여 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브랜드 순위는 이들 뷰티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CRP(Consumer Reach Point, 소비자접점지수: 구매자의 브랜드 구매 경험률과 구매빈도를 종합한 평가 지수)를 활용해 21년 상반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순위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채널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전체 채널과 온라인 채널 각각을 기준으로 집계 및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국내 화장품 시장 내에서 보다 활발하게 구매자를 끌어오고 있는 브랜드들을 각각의 채널 환경을 고려하여 분석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브랜드들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공개됐다.

2021년 상반기(2021년 1월 4일~2021년 6월 20일)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를 보이는 상위 5대 브랜드들은 ▲이니스프리 ▲닥터지 ▲미샤 ▲설화수 ▲더페이스샵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다만, 소비자접점지수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기여하고 있는 핵심채널인 오프라인 원브랜드샵 매장을 통한 구매자 유입은 급격히 감소하여 소비자접점지수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원브랜드샵 매장을 통해 구매자가 빠져나간 빈자리는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 쿠팡, 11번가 등의 온라인 채널들이 빠르게 채워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스네일 크림 등을 통해 PX 채널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해오던 닥터지는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네이버쇼핑,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핵심 채널을 통해 구매자를 유입하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선케어나 크림, 클렌저 유형이 이들 채널 내에서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설화수는 21년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보다 많은 여성 구매자를 유입하며 소비자접점지수 상승을 보였다. 주요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 외에도 11번가, G마켓 등의 오픈마켓과 쿠팡, 네이버쇼핑과 같은 채널들이 CRP 성장을 이끌었다.

2021년 상반기(2021년 1월 4일~2021년 6월 20일)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Rising(급상승)한 5대 브랜드들은 ▲스킨푸드 ▲인셀덤 ▲라운드랩 ▲에스쁘아 ▲아비브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스킨푸드는 전년대비 소비자접점지수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를 유인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채널은 스킨푸드 자사 브랜드몰이며, 작년 말 네고왕과의 제휴를 통해 통큰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린컴퍼니의 자연원료, 친환경 콘셉트의 브랜드 라운드랩은 온오프라인 드럭스토어를 통해 빠르게 구매자를 유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드랩은 또한 쿠팡 등 소셜커머스와도 적극적으로 제휴하며, 단독 이벤트 등을 통해 채널 내 노출을 확대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위축된 색조 화장품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자랑했다. 드럭스토어를 통한 가파른 성장세는 다소 안정기에 접어든 한편, 온라인 채널을 통한 성장이 큰 폭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자사몰 및 소셜커머스,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그리고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들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채널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접점지수 상승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21년 상반기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된 화장품 시장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를 보이는 상위 5대 브랜드들은 ▲이니스프리 ▲미샤 ▲에뛰드 ▲스킨푸드 ▲AHC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핵심채널인 오프라인 원브랜드샵 매장을 통한 구매자 유입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온라인 채널에서는 브랜드 공식몰, 쿠팡 등에서 21년 상반기에 소비자접점지수 상승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니스프리 브랜드 공식몰은 온오프라인 통합 빅세일 프로모션 외에도 신제품 선런칭이나, ‘0원 사전 체험단’ 이벤트, 공병수거 프리퀀시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AHC는 대표 히어로 제품인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리즈를 쿠팡, GS SHOP, G마켓 등 핵심 온라인 채널에서 노출하며 21년 상반기에도 소비자접점지수 상위권을 유지했다. 더불어, 선케어 신제품인 ‘세이프온’ 라인의 경우 온오프라인 올리브영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구매객수를 유입했다.

21년 상반기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된 화장품 시장을 기준으로 Rising(급상승)한 5대 브랜드들은 ▲스킨푸드 ▲닥터지 ▲동국제약 ▲에스쁘아 ▲인셀덤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브랜드인 동국제약은 상처 치료에 효과적인 마데카 연고(마데카솔)를 통해 쌓아 올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초 화장품 시장 내 크림 유형으로 확장하며 화장품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동국제약은 최근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전체 구매액 성과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 내에서도 자사몰, 홈쇼핑몰, 네이버쇼핑, 오픈마켓 등 다양한 채널에서 구매자를 유입하며 보다 넓은 온라인 채널 접점이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 월드패널 뷰티 사업부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유통 채널 및 브랜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불과 몇 년 사이에 소비자의 구매 채널에 지각 변동이 큰 만큼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 환경을 이해하여 접근하는 것이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화장품 시장 내에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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