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신성장품목 기여도 2019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
화장품, 신성장품목 기여도 2019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6.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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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수출 전년비 23.4% 증가, 화장품은 35.9%↑ 

 

코로나19 경제침체로부터 회복에 따른 반등 효과와 비대면 경제 활성화, 신성장 품목 성장 가시화에 힘입어 5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수입은 7.2%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 수출은 5.5%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2개년 우리나라 수출 금액 추이는 작년 10월부터 기대보다 높게 나타나기 시작하여 올 4월 기준 추세 추정치보다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수출 호조의 배경과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기침체로부터의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반등 효과의 기여가 크지만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우리나라가 수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등 IT 품목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최근 기후변화 방지와 환경보호에 관한 관심 제고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차, LNG선 등 일부 고부가가치 품목에서 반사적 이익 발생한 점도 수출 호조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내 수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바이오헬스는 작년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0대 수출 품목에 처음 진입하는 등 의약품, 의료기기 모두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도 2021년 5월까지 수출이 35.9% 증가하며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중 기여도가 지난 2019년 0.5에서 4.8%로 열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주력 품목이 수출 부진을 겪는 동안에도 신성장 품목의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향후 우리나라 수출의 경쟁력 강화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출 호조세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 폭(-5.5%)은 세계 교역 감소 폭(-9.6%)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3.7%)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이 컸던 미국, EU 등의 수출이 크게 부진했지만, 타격이 제한적이었던 우리나라와 중국은 상대적으로 수출이 선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그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에는 전년의 기저효과, 비대면 수혜 품목 수요 둔화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출 호조 지속을 위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편될 세계 교역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품목의 구조 전환 및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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