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절삭의 미학 '보카스'
세계가 인정한 절삭의 미학 '보카스'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1.05.1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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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드컴퍼니 권희진 BM
뷰티툴 브랜드 보카스를 담당하고 있는 리앤드컴퍼니 권희진 BM.
▲뷰티툴 브랜드 보카스를 담당하고 있는 리앤드컴퍼니 권희진 BM.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뷰티툴 브랜드 '보카스(BOCAS)'를 아시나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200개 넘는 특허가 제품 곳곳에 스며든,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한 '세계일류상품' 미용도구 브랜드다.  

‘인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도구’라는 의미의 ‘보카스(Body Care System)’는 △손발톱깎이 △발 각질제거기 △BB 네일 폴리셔 △뷰러 △속눈썹 가위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뷰티툴(Beauty Tool)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던 4월 말 문래동 SK V1센터 16층. 리앤드컴퍼니 사무실에서 보카스를 담당하고 있는 권희진 브랜드매니저(BM)를 만났다. 사무실 입구 한쪽 벽면을 장식한 다양한 보카스의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리앤드컴퍼니는 보카스의 국내 판권과 해외 일부 국가의 수출을 맡고 있는 유통회사다.  

권희진 BM는 "보카스는 흔한 손발톱깎이, 각질제거기 같은 미용·위생용품 그 이상의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장인 정신과 새로움에 도전하는 혁신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보카스 제품 하나하나에는 '절삭(切削)의 미학(美學)'이 숨 쉬고 있다. 높은 경도의 금속 날을 위해 금형, 도금, 연마 등 30여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하고 인체공학에 맞는 디자인도 가미해야 한다. 정밀가공기술의 집약체인 셈이다. 

권 BM은 "일부에서 보카스 제품이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데, 제조과정을 본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손톱깎이를 만들자는 게 보카스의 설립목표인 만큼,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제품력은 어떤 기업도 흉내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카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출신인 김경희 대표는 재료공학을 전공한 남편 한정식 대표와 함께 지난 20년간 독창적인 손톱깎이와 미용도구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날을 원하는 각도로 돌릴 수 있는 ‘회전 손톱깎이’ △손·발톱 곡면에 맞춘 ‘3D 아크날 손톱깎이’ △잘라낸 손톱이 흩어지지 않도록 한 ‘펠리컨 손톱깎이’ △손톱케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확대경' △작은 손톱을 위한 '유아용 손톱깎이' △타원형 안전 절삭날을 장착한 발 각질제거기 등 시장에 내놓은 제품수만 수십가지에 이른다.

또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세계 각지에 2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결과 명품 칼 브랜드인 독일의 헹켈도 세계적 헤어케어 브랜드인 미국의 레브론도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며 OEMㆍODM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다. 

리앤드컴퍼니는 현재 보카스와 국내 판매권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 있는 모든 종합몰과 오픈마켓에 다 입점할 계획이다. 

권 BM은 "현재는 20개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고 신규로 5개의 사이트와 입점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납도 추진하고 있다. "늘상 군화를 신고 있는 군인에게 발뒤꿈치의 굳은살은 늘 골칫거리고 그만큼 발 관리의 필요성은 크다"며 군납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조만간 리앤드컴퍼니는 보카스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아 올해 안에 군납 온라인몰에 내년에는 PX에 정식 입점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수출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내 유통망 진출도 병행해 약 30개 매장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권 BM의 설명이다.

권희진 BM의 목표는 보커스의 인지도를 지금보다 더 높이는 것이다. "보카스는 특정 연령 구분이 없어서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보카스를 카피한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시장 확산에 애로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예쁜 디자인에 기술력이 좋으니 카피하는 게 아닐까요?"라며 풋풋한 20대답게 오리지널 브랜드의 매니저로서 자부심을 당당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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