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소비 과정에서도 재미를 추구하고, 제품의 재미 요소로 구매를 결정하는 ‘펀슈머’ 경향이 두드러지는 세대다. 이들은 세련되고 정형화된 A급 감성 대신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한 ‘B급 감성’에 열광한다. 자연스레 MZ세대의 영향력이 큰 뷰티업계에서는 이들의 ‘유잼소비’ 성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뷰티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티브가 된 제품의 콘셉트와 패키지까지 그대로 재현한 뷰티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요네즈 레시피에 용기까지 그대로! 라벨영 ‘쇼킹마요네즈헤어팩’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라벨영은 독창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의 ‘B급 감성’ 화장품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이다.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인 ‘쇼킹마요네즈헤어팩’은 마요네즈가 손상된 머릿결을 되돌리는데 효과적인 성분을 담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헤어팩으로, 성분은 물론 용기와 색, 제형 등 외형까지 마요네즈와 흡사해 진짜 마요네즈를 짜서 쓰는 듯한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실제 마요네즈 레시피에 쓰이는 계란 노른자인 난황 추출물, 올리브오일, 레몬오일, 식초 등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여 극손상 모발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자연 유래 성분을 듬뿍 담아 푸석하고 손상된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 사이사이 단백질을 빈틈없이 채워 매끈하고 건강한 윤기를 되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요네즈 레시피와 제형, 용기는 그대로 재현한 반면 특유의 시큼한 향 대신 플로럴 향을 적용하여 사용 후 향긋함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구용품이야, 화장품이야? 마몽드 ‘크리미틴트 컬러밤 미니 지구 에디션’
마몽드는 크레용 콘셉트의 립 펜슬 ‘크리미틴트 컬러밤’을 지구 화학과 협업한 미니 스페셜 세트로 선보이기도 했다. 지구화학은 1956년 설립된 학용품 제조 업체로,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국민 브랜드’이다. 지구 에디션은 그 기억을 바탕으로 컬러밤에 색연필의 디자인과 감성을 그대로 담아 레트로 느낌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케이스 뒷면에 학년, 반, 이름을 쓰는 칸까지 그대로 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선명한 발색과 크리미한 발림성은 어렸을 적 크레용을 사용했던 향수와 문구용품을 입술에 바르는 듯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기존 제품의 베스트 컬러인 애플바이트, 블러드오렌지, 레드페퍼 3개와 새롭게 출시된 글리터 립밤으로 구성되었으며, 한 손에 들어가는 핸디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주머니나 파우치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누가 봐도 우유 추출물이 들었네! 맥퀸뉴욕 ’하얀우유 톤업크림’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퀸뉴욕은 최근 우유 속 단백질 추출물과 미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해 우윳빛 톤업을 도와주는 ‘하얀우유 톤업크림’을 출시했다. 얼핏 보면 유제품으로 착각할 만큼 눈에 띄는 패키지로, 우유에서 추출해낸 성분을 담은 것은 물론 우유처럼 환한 피부빛으로 밝혀주는 제품의 효능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바르기만 하면 마치 우유 마사지를 한 듯 촉촉하고 뽀얀 피부톤을 만들어주는 톤업크림이다. 수분 로션 타입의 촉촉한 밀착력으로 피부에 들뜸 없이 부드럽게 적용 가능하며, 보습 포뮬러가 피부에 닿는 순간 풍부한 수분감과 보습막을 형성해 오랜 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겉돌지 않고 균일한 발림성으로 모공과 요철까지 정돈해 줘 맑고 깨끗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외선 차단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여러 겹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요즘 톤업, 보정, 수분케어까지 포함한 올인원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