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뷰티 트렌드 ‘마스크’뷰티
코로나19가 불러온 뷰티 트렌드 ‘마스크’뷰티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4.1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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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진정 패드, 클렌징, 구강용품 급성장

코로나19가 일상을 뒤바꾼 작년 한해 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뉴스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화장품 제조∙판매∙유통사들의 실적 저하와 화장품 소비 카테고리의 변화였다.

소비 카테고리의 변화는 대외활동 자제와 재택근무 등 외출이 줄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파데프리(foundation-free)’, ‘노 메이크업’, ‘마스크 메이크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마스크에 묻어나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제품 소비는 줄어들고 눈에 보이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화장을 대신해 자기 표현과 꾸밈의 대안으로 떠오른 향수,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 등을 해결하기 위한 스킨케어 제품의 소비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H&B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개월(1월 14일~7월 13일)간의 립 메이크업 매출은 2019년 대비 하락했지만 11월 트렌드 분석과 함께 발표한 자료에서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전해 소비 카테고리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와 함께 피부 진정을 위한 패드 타입 스킨케어도 인기를 얻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추세다. 메디힐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는 티트리잎수·티트리잎콤플렉스·티트리잎오일 등 강화된 트리플 티트리 에센스를 머금은 100% 순면 원단 패드로 자극 받은 피부의 빠르고 간편한 진정과 보습을 돕는 제품이다. 플로우의 ‘오일수 진정 필링 패드’는 패드 한 장으로 피부 진정, 각질 정리, 유수분 균형을 한번에 관리해주는 3 in 1 패드이다.

시에로코스메틱의 웨이크 업 토너 패드는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기능과 피부 진정, 보습 효과, 각질을 부드럽게 잠재우는 소프트 필링 효과를 겸비한 순한 토너 패드로 한 장씩 꺼내 닦아내면 찝찝함을 해결함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으로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공급 및 진정 효과를 발휘해 피부를 편안하게 유지해준다.

마스크로 인한 트러블과 자극에 도움이 되는 저자극 클렌징 시장 또한 확대되었다. 아이오페 ‘프로 필링 트리플 AHA 클렌저’는 각질은 부드럽게 제거하고, 피부 결은 매끈하게 가꿔준다. 리얼베리어의 ‘컨트롤-T 클렌징 폼’은 여름철 피부장벽은 지키면서 피부 속 과잉 피지와 미세먼지까지 딥 클렌징해준다. 파머시의 휩 그린즈는 모링가 성분이 피부에 쌓인 먼지와 피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파파야 효소가 각질 완화 및 모공 청정에 도움을 주는 산뜻한 마무리감의 오일 프리 약산성 클렌저이다.

아울러 작년 한해 화장품 업계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고군분투하는 동안 구강용품 시장은 마스크 효과로 폭풍 성장했다. 올리브영의 작년 구강 청결제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프리미엄 라인 치약 매출도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유통사들의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올해 안에 마스크를 벗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라 화장품 업계의 ‘마스크 뷰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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