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색조화장품 필리핀서 인기몰이 1위 넘본다
한국 색조화장품 필리핀서 인기몰이 1위 넘본다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4.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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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지속적 타격 있을 것 

인구, 소득 증가로 시장 규모가 확대 추세를 보이던 필리핀의 색조 화장품 시장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한 182억 3830페소를 기록했다.

네일 제품이 유일하게 소폭 성장세를 보였으나 아이메이크업 등 주요 제품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KOTRA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주요 소비층의 인구 증가와 소득 증가로 인해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182억 3830만 페소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네일 제품이 유일하게 14.4% 성장률을 보였으며, 아이 메이크업이 가장 저조한 10.3% 감소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립 제품이 전체 시장 매출의 39% 비중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페이스 메이크업(35.3%), 아이 메이크업(19%) 순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엄격한 지역사회 봉쇄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소비자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식료품 및 개인위생제품에 대한 소비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화장품 구매는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지역사회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구매 행태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필리핀 색조 화장품 시장 매출에 지속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사회 봉쇄조치 기간 동안 개인들이 미용실 또는 네일샵을 방문하지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셀프네일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네일 제품(매니큐어 및 리무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2020년 색조화장품 전체 수입규모는 약 8552만 달러이며 상위 3개국인 태국, 한국, 인도는 필리핀 색조 화장품 수입 시장의 52.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색조 화장품 수입은 약 1280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2위를 기록했으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한국은 필리핀 색조 화장품 수입국 중 5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 기준 2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필리핀 젊은 연령층은 필리핀 지상파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한국 연예인과 아이돌의 도자기 피부(무결점 피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 화장품의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3년간 온라인 판매는 1.6%의 점유율을 차지해 그 비중이 크지 않으나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Lazada, Shopee 등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이용자 수 증가로 인해 향후 추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분석이다.

KOTRA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필리핀 정부가 고강도 지역사회 봉쇄 조치로 비필수 업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구매도 화장품이 아닌 식료품 및 개인위생제품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역사회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구매 행태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필리핀 색조 화장품 시장 매출에 지속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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