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수출기업 수출회복세,  코로나19 우려감 여전
중소수출기업 수출회복세,  코로나19 우려감 여전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4.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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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등 한류 영향 최종소비재, 온라인 판매 집중

2020년 전체 수출금액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며 1008억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 중소기업들은 감소·정체로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연구원이 발표한 ‘중소수출기업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지원 방안’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20년 전체 수출금액은 1008억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이후 하반기에 5.8% 증가하며 반등한 결과다.

그러나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출 감소·정체 수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코로나 여파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존 거래기업과의 거래 감소 및 계약 취소’와 ‘오프라인 해외마케팅지원 취소’가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적했다.

직접적으로는 현지 통관 및 국내외 원부자재 수급 차질 등 수출 절차 및 과정상의 문제보다는 현지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 파악됐다.

간접적으로는 온라인 비대면 거래 확대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33.4%)과  수출시장·품목을 다변화시키지 못한 구조적 문제점(14.7%)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신규수출시장 개척과 유망·신규 품목 개발 및 확대, 온라인수출 확대 등 수출회복을 위한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수출시장으로 베트남, 기타 동남아국가 응답률이 높고, 특히 중간재나 자본재 수출기업의 해당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 식품, 의류, 등 한류 영향과 최종소비재 성격이 짙은 수출기업들은 온라인수출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회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세제 및 금융지원,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및 품목, 판로채널 다변화 지원이 필요하며 수출실적 악화로 세금 감면, 융자 및 보증보험 확대, 기타 비용지원 등 단기적으로 기업재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중소기업 수출구조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기업들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특성별 영향과 전망, 지원수요 분야를 고려해 완연한 수출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영향에 취약하고 대응 역량이 낮은 소규모 영세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 퇴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한 단기지원의 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수출 생존율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중소수출기업의 교역구조혁신, 기업특성별 지원 대상의 다원화, 기업별 대응전략수립, 그리고 코로나 장기화와 교역시장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중장기 지원 로드맵을 구상하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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