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17억달러 전년比 38.3%↑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17억달러 전년比 38.3%↑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3.1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17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 달성했으며 20년 간 수출 규모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17억 달러로 전년대비 38.3%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84억 달러(+62.6%), 화장품 76억 달러(+15.6%), 의료기기 57억 달러(+44.0%) 순으로 전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하였다.

2020년 국내외 경제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성장률 둔화,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보건산업 수출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년 간(’00~’20년) 20배 외연을 확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의약품 수출액은 84.3억 달러로 전년대비 62.6% 증가하였다. 독일(19.1억 달러, +234.3%), 미국(8.9억 달러, +67.9%), 일본(7.6억 달러, +32.6%) 등의 순으로, 수출 상위 20개국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했다.

2020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0% 증가하였다. 미국(8.2억 달러, +19.5%), 중국(5.4억 달러, △10.4%), 일본(3.2억 달러, +7.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7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화장품 수출액은 7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5.6% 증가하였다. 중국(38.1억 달러, +23.9%), 홍콩(7.1억 달러, △22.9%), 미국(6.4억 달러, +20.8%), 일본(6.4억 달러, +58.9%) 등 순이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5%를 기록했다.

對중국 수출이 절반(50.3%)을 차지하며 여전히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對홍콩 수출은 2년 연속 수출 감소하면서 두 국가 간의 수출 성과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화장품 수출 3,4위국인 미국과 일본은 마스크팩 및 방역물품(인체세정용제품류)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對일본의 수출 증가율(+58.9%)은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기초화장용제품류’(35.5억 달러)는 여전히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화장품 총 수출의 절반에 가까운 46.8%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홈·셀프뷰티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마스크팩’ (+749.4%), ‘기타두발용제품류’(+40.8%)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유기계면활성제품(손 세정제 등)’의 수출은 2.4억 달러(+55.6%)로, 중국(1.2억 달러, +66.3%), 미국(0.3억 달러, +97.6%), 일본(0.2억 달러, +130.0%) 등 113개국에 수출하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손 세정제의 비중(3.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對중국 수출 비중이 4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전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은데 반해, 보건산업은 진단제품, 바이오의약품 등 방역물품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하였으며, 20대 주력 품목 중 선박과 자동차부품의 실적을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며 “바이오헬스산업을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기술과 결합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발전시키고,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