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빠른 성장, 2019년 500억 위안 돌파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빠른 성장, 2019년 500억 위안 돌파
  • 김태일 exergame@daum.net
  • 승인 2021.02.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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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TOP 10에 로컬 브랜드 Carslan·KANS 이름올려, 장기적 성장 지속

중국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의 확대 등에 따라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의 생활리듬이 빨라지는 추세에 따라 높은 지속력, 피부관리 효과 및 편의성을 갖춘 메이크업 베이스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OTRA 칭타오 무역관에 따르면  몇 년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9년 기준 시장규모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아직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그러나 2019년 기준 성장률이 38%로 기초화장품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의 증가, SNS 플랫폼 확대, 생활 관념의 전환, 국가 정책 지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중국 색조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켰다는 분석이다.

메이크업 시장 변화, 색조화장 강조

기존의 중국인들은 아이 메이크업 보다는 일반 화장(베이스, 립 메이크업 등)에 집중하는 트랜드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메이크업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며 아이쉐도우 등을 활용하여 색조화장을 강조하는 것이다.

Deloitte에 따르면,2020년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에서 피부베이스 제품은 31%로 하락, 립 메이크업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 아이 메이크업은 2019년 13%에서 2020년의 16%로 상승했다.

매출 증가속도를 보면, 색조화장품 세트의 매출이 가장 빨랐으며 2019년에152%, 2020년에는 135%에 달했다.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 중 가장 빠르게 보급된 제품은 역시 파운데이션이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파운데이션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시장에서 1위 품목이며 시장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들의 생활리듬이 빨라지면서 더 많은 직장인들이 편리하고 빠른 메이크업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현재 쿠션팩트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여 현재 중국 메이크업 베이스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칭타오무역관은 “코로나19사태는 많은 브랜드들로 하여금 온라인 판매경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였으며, 많은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며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라이브방송, 웨이씬, 도우인 등 SNS를 통한 프로모션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국주의 열풍, 외국 브랜드 독점 깨져

브랜드 점유율을 보면, 2019년 중국 색조화장품 브랜드 TOP 10은 美宝莲(MaybeIline), 迪奥(Dior), 兰蔻(Lancome), 欧莱雅(L‘oreal), 卡姿兰(Carslan), 韩束(KANS), 阿玛尼(Armani), 雅诗兰黛(Estee Lauder), 资生堂(Shiseido), 圣罗兰(YSL)이며 그중 외국브랜드가 8개가 있다.

중국 본토 브랜드 卡姿兰(Carslan), 韩束(KANS)가 10위권에 들어가 있어 외국 브랜드가 독점하는 국면을 깨뜨렸다.

현지 신규 브랜드 역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퍼펙트 다이어리 (Perfect Diary, 完美日记), 화시쯔(Florasis, 花西子) 등이 있다. 이 브랜드들은 온라인 브랜드 마케팅에 능하여 타깃 소비자층을 신속하게 포착하여 효율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 11월 광군제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에서 이 브랜드들은 눈에 띄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 중 퍼펙트 다이어리 (Perfect Diary, 完美日记), 화시쯔(Florasis, 花西子)가 색조화장품 거래액 TOP10에서 1위, 2위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각각5.5억 위안, 4.5억 위안을 초과했다.

최근 몇 년간의 소셜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해외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소비자의 시야에 들어왔다.

티몰 플랫폼은 중국에서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해외브랜드가 중국 시장 진출할 경우 가장 우선되는 선택지 중 하나이다. 최근 몇 년간 소규모 해외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티몰 플랫폼에 입주했다. 이러한 브랜드에는 일본의 Suqqu, 유럽의 By Terry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예: Fenty Beauty, Pat McGrath) 등이 있다.

Deloitte에 따르면, 해외 중소 색조화장품 브랜드의 영향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티몰 플랫폼에서의 매출 기여율은 2017년 2.8%에서 2019년 9.6%로 증가하였다.

KOTRA 칭타오무역관은 “선진국에 비해 중국 색조화장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의 소비는 점점 높아져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미에 대한 추구가 점점 강해지면서 색조화장품 시장의 발전 추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후에도 중국인들의 생활리듬이 빨라지는 추세에 따라 높은 지속력, 피부관리 효과 및 편의성을 갖춘 메이크업 베이스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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