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두피 케어 시장의 첨단기술 열풍
진화하는 두피 케어 시장의 첨단기술 열풍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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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에서 LED를 지나 미세전류까지 확대’

대한탈모치료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수는 천만 명에 달한다. 또한 10만 명당 탈모 진료 인원을 보면 젊은 층이 더 많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탈모 및 두피 관리 샴푸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탈모 고민에 두피 케어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관심의 확대에 따라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두피 케어 샴푸 시장의 성장을 거쳐 현재는 전 연령층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각 브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워 첨단 디바이스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두피 케어의 첫 단계는 청결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손쉬운 케어법은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탈모의 원인 중 하나인 지루성 두피염은 비듬각질이 모공을 막아 모발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피 케어 샴푸가 출시됐다.

2000년대 초반 P&G의 비듬샴푸 ‘헤드&숄더’와 유니레버의 두피 케어 전용 샴푸 ‘도브크림 샴푸 두피 케어용’은 비듬 제거 및 가려움 최소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태평양(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댄트롤쿨민트후레쉬’는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샴푸 시장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한방, 더마, 유산균 등 성분 및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2017년에 론칭한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단순 한방 콘셉트에서 벗어난 차별점을 강조해 20년 10월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닥터브이티는 순도 99.5%의 병풀수로 피부에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탈모 샴푸를 출시했으며, 어헤즈는 김치 유산균으로 두피 장벽을 강화해 탈모 초기부터 케어해 주는 ‘두피 유산균 스칼프 샴푸’를 선보였다. 특히 어헤즈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성 탈모로 고민을 토로한 이찬원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피 케어 시장의 기존 강자가 샴푸였다면 최근 눈에 띄는 것은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이다. 클렌징 및 스킨 케어 분야에서부터 꾸준히 커온 뷰티 디바이스는 최근 부위별 케어를 돕는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두피 케어 디바이스는 임상 결과 및 FDA 인증 등 신뢰 높은 결과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이다.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미용실 혹은 두피 센터 방문 대신 홈케어 수요가 폭증한 것도 성장 요인 중 하나다.

뷰티 디바이스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술은 피부에 근적외선을 쏘는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이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두피 및 모발 홈케어 전용 디바이스에 널리 쓰이며 인기를 끌었다. 뷰티 디바이스의 장점은 사용자의 두피 상태에 따라 하나의 기기로 모드를 선택해 원하는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들은 자사만의 LED 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LED 뿐만 아니라 미세전류까지 적용한 디바이스가 출시돼 화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년 9월, 미세전류특허기술과 LED의 이중효과를 선사하는 ‘폴리니크(FOLLINIC)’를 출시했다. 두피 케어 디바이스에 미세전류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쾌적한 두피 컨디션을 가꿔준다. 또한, 아이엘사이언스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렌즈 LED가 적용돼 탁월한 광효율과 지속적이고 균일한 빛 출력 등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한편, 폴리니크는 KOTRA가 운영하는 CES 2021 한국관에 국내 대표 업체로 참가했으며, 미국 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를 받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두피의 혈류량 증대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미세전류를 활용한 제품으로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임상 검증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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