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사우디・러시아 화장품 공급 계약
ABT, 사우디・러시아 화장품 공급 계약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0.1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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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해외 확장 교두보’

토탈 뷰티 & 헬스 브랜드 그룹 ABT(구 코스토리, 대표 김한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유통 업체인 자리르 그룹(Jarir Group) 내 임티아즈 알 아라비아(Imtiaz Al Arabia) 및 러시아 주요 유통 업체인 IZOLIT-DV와 최근 화장품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자리르 그룹은 ‘중동의 아마존’으로 일컬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도 유통 업체로 임티아즈 알 아라비아는 의류, 화장품 등의 소매를 주로 맡고 있다. 이번 계약은 파파레서피, INGA, 무스투스 등 ABT의 주력 브랜드를 중동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 유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임티아즈 알 아라비아에서 최근 K-뷰티에 관심을 갖고 한국의 화장품 회사 중 우수한 품질과 탄탄한 성장력을 가진 브랜드를 찾던 중에 ABT를 주목하고 먼저 연락해 왔다”고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ABT는 국경을 넘어 온라인, 디지털을 통해 해외 시장의 현지 고객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글로벌 B2C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초 아마존 미국에 공식 입점한 것을 비롯,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 왔다.

ABT는 자리르 그룹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여러 지역에서 K-뷰티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지 기대하고 있다. 자리르 그룹이 카타르 등 주변 중동 국가에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ABT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내 온오프라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현지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게 된다. 고객 반응에 따라 현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거나 중동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발, OEM/ODM 방식으로 제조,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ABT는 러시아 현지 유통 업체인 IZOLIT-DV와도 화장품 공급 및 유통 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IZOLIT-DV는 뷰티를 비롯해 식음료,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는 대규모 유통 업체다.

ABT 관계자는 “그간 중국을 중심으로 다져 온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미주, 유럽, 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해 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중동, 러시아 등 이전에는 미개척지로 남아 있던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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