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란런(懒人) 화장품 인기, 일본: 미니멀리즘 유행
중국: 란런(懒人) 화장품 인기, 일본: 미니멀리즘 유행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9.07.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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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9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 발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시장동향을 담은 중국-일본편(Ⅱ)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중국-일본편(Ⅱ)에 따르면, 중국은 란런(懒人) 화장품, 일본에서는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란런(懒人)’은‘게으름뱅이’라는 뜻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란런경제(懶人經濟)가 2018년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후 주로 식품, 가구, 가전 등 분야에서 란런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으며, 점차 화장품 산업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메이크업이 서툴거나 어려워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색상이 조합된 형태의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가이드(틀)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쁘띠프라(プチプラ)와 칫코스메틱(ちっコスメ)이 대표적인 예이다. 쁘띠프라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일컫는 말이고, 칫코스메는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소용량 화장품을 뜻한다. 쁘띠프라는 2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그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부담없이 시도할 수 있고 드럭스토어와 같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 코스메 제품은 여행용 미니사이즈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가네보, 고세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들도 칫 코스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들도 앞 다투어 자사에만 입점한 한정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구원은 “접근성, 가격, 용량 등 구매 장벽을 낮추어 소비자가 쉽게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분석에서는 중국에서는 콜라보레이션이, 일본에서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치프레이즈가 주목할 요소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동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도 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 크로스 카테고리(Cross-Category)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로레알맨(L'OréalMen)×어벤저스앤드게임(Avengers:Endgame)’과‘퍼펙트다이어리(PerfectDiary)×대영박물관(TheBritishMuseum)’의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차별화된 고유의 스토리와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브랜드 스토리로 삼아 고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간단명료한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경쟁하는 화장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일본의 마케팅 사례들이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법 모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5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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