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국경없는 D2C 이커머스 시대, 혁신없으면 도태
[지상중계] 국경없는 D2C 이커머스 시대, 혁신없으면 도태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9.05.1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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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장 변화 흐름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해야

국경없는 '소비자직접구매(direct-to-consumer)' 트렌드가 글로벌 소비현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인프라구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업신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한화장품협회가 5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202호에서 공동 주최한 ‘2019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세미나’(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서 ICB 장재혁 본부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실전 비법’을 주제한 강연에서 △산업 전반에 걸친 중국발 위기에 대한 인식전환 및 근원적 솔루션 마련 △현지 친화적, 한국적 HRD&맞춤형 컨설팅 활성화 △중국산업동향 분석 및 모니터링 역량 강화 △한중유학생 및 현장인력 중심의 혓긴형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컨텐츠 집적형 플렛폼 기업 육성 환경 조성 등 디지털 경제가 주도하는 한중 FTA 시대를 맞아 국위와 경제규모에 걸맞는 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재혁 본부장은 “2016년 기준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전년보다 16.6% 성장한 22조 4천 억 위안(약 3조 8천 억 달러)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수준으로 전자 상거래 초강대국이다."라며 ”중국은 낮은 제도 장벽과 빠른 디지털 경제 인프라 화가장에 따라 국내에서 핀테크로 지칭되는 디지털 금융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은 온오프라인 시장의결합과 AI,  빅데이터 등 기타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가속화시키며 디지털 경제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직배송 명품, 헬스, 뷰티 쇼핑몰이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오랸 인터넷 쇼핑 경험과 노하우로 언어 및 배송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쇼핑몰을 자유롭게 탐색해 스스로 최적의 구매채널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eWTP 체제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 차원의 실효적인 대응 모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WTP는 2016년 3월 23일 하이난성 보아오 포럼에서 마윈 회장이 WTO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자상거래 중심의 EWTP를 주창하면서 시작됐다. 전 세계의 중소기업, 젊은 창업자, 부녀자 등 누구든 글로벌 시장에서 무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로지난해 중국 최대 세일기간인 광군절 기간 동안 알리바바 그룹에서는 전자 세계 무역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한바 있다.

장재혁 본부장은 “사드 배치 및 중국 정부의 폐쇄성 등을 이유로 현지에서의 실패를 정당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 가속화되는 탈중국론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략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높은 진입장벽과 경쟁이 심화된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와 단순한 우회 전략 방식의 신흥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도는 향후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와 중국 IT기업들이 구축할  eWTP가 주도하는 시장 질서에서의 경쟁력 부재로 인해 기존 중국 시장 실패의 패착을 되풀이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중국 역직구의 문제점으로 정부주도의 역직구 시장 활성화로 실질적인 제반정책 및 전략의 부재와 대형플랫폼의 높은 의존도,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을 위한 제반 이프라 취약, 중국 역직구 시장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진입장벽이 형성되면서 비효율적인 기업운영방식으로 인해 커다란 기회비용과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재혁 본부장은 “중국 정부는 95% 이상이 글로벌 중소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미진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도 한국의 화장품 기업에게는 많은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알리바바는 중국 세관의 신정책에 따른 직구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공급과 마케팅을 분리했다. 신개념의 해외 현지 시장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SP(supply chain service provider) 제도를 도입해 중국 직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려고 추진 중이다.”라며 “이를 통해서 중국 역직구 시장 내 유통망이 구축할 수 있고 중국 알리바바 진출 대행업체(TP, 티몰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운영 리스크가 최소화될 것 이다. 또 알리바바 계열 B2B2C(기업이 대리점을 끼고 소비자와 접촉하는 형태) 플랫폼 상에서 대리판매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대리발송 방식인 '일건대발(一件代發)' 거래를 통해 공급자와 판매자의 제품 매입에 따른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B2B(기업간 거래) 매입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시장가격 통제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수입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마케팅 기회를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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