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돌아온 중국인으로 ‘화색’
화장품 업계, 돌아온 중국인으로 ‘화색’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8.06.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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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공 면세점 매출 증가로 실적 향상 기대

 

화장품 업계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들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유통의 중국 따이공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는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807만명에 이르렀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해 사드로 인한 중국정부의 보복조치로 417만명으로 48%나 줄었다. 이는 면세점 매출의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게는 직격탄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여러 브랜드숍들이 이로 인해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 사드로 인한 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2016년 만큼의 중국인들이 오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약 604만명 수준의 중국인이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지난 4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36만7000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22만8000명)과 비교해 60.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신청은 7786명으로 올해 초보다 122% 늘었고, 개별 비자 신청은 11만4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중국인 입국자수의 증가는 바로 면세점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가 웨이샹이나 따이공들로 이들이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의 핵심 고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따이공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4월 기준 15억2423만 달러(1조646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억8921만 달러)보다 71.4%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매출액은 1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12억6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일반 따이공 외에 웨이샹들의 증가는 화장품 면세점 매출의 일등공신이다. 웨이샹이란 아주 작 은 상점 이란 뜻의 줄임말 인데 , 중국의 1위 SNS인 Wechat(微信 웨이신)을 통해 물건을 파는 모바일 상인을 말한다. 웨이샹의 유통 과정은 개인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지인에게 상품 구매를 부 ,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면세점을 통해 명품이나 화장품 등의 물품구입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전문적인 웨이샹들의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부터 중국 정부는 음지에 있던 웨이샹에 등록제를 도입해 합법화 했으며 이를 계기로 웨이샹들의 수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분기 화장품 웨이샹 상호 수가 100만개를 초과하며 중국 내 웨이샹을 통한 화장품 판매율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웨이샹들의 시장규모는 올해  또한 1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웨이샹들의 주품목이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면세점을 통한 웨이샹들의 화장품 매출은 이들의 증가와 비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IBK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2018년 중국 화장품 화장품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의 수요 증가와 개인 SNS 이용률 증가를 배경으로 웨이샹 중심의 유통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웨이샹 수요가 높은 한국 화장품과 면세점도 저점 탈피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2015년 웨이샹의 등록제 실시와 2017년 보세정책을 제시하며 중국의 소비자, 제조생산업체, 일반 무역업체, 해외직구 업체 등의 입장을 고려, 다각도 로 규범화된 정책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중국 내수의 소비 진작을 장려하지만 수상품에 대한 품질관리, 반품, 탈세 등 유통 과정에 대한 정부의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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