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구’ 열풍에 물 건너온 ‘국민 화장품’ 강세
‘즉구’ 열풍에 물 건너온 ‘국민 화장품’ 강세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4.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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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국민 화장품 브랜드 입소문
‘즉구(즉시구매)’족 입맛따라 국내 진출

 

최근 해외에서 이른바 ‘국민 화장품’으로 불리는 유명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해외 직구를 이용해야 했던 제품들이 코덕(코스메틱 덕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업체를 통해 국내 오프라인 구매 채널에 속속들이 입점하고 있는 것.

특히, 접근성이 높은 H&B(헬스앤뷰티) 스토어를 점유하며 뷰티 업계에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관련 뷰티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이 같은 수요에 따라 지난해 대표적 해외 직구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해외 직구에 비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테스트하며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한 것이 '즉구(즉시구매)'족을 사로잡은 킬링포인트다.

업계는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서 국내외 제품을 비교하고 입소문으로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번지면서 품질이 보증된 해외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대표 핸드케어 브랜드이자 일명 ‘국민 핸드크림’으로 불리는 ‘카밀(Kamill)’은 2011년 한국에 공식 론칭해 올리브영, 랄라블라, 부츠 등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6년 연속 독일 핸드케어 부문 판매 1위에 오른 카밀은 국내 승무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보습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목 받았으며, 제품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구축했다.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목록이었던 클렌징 브랜드 ‘센카’의 베스트셀러 클렌징 제품 ‘퍼펙트 휩’ 역시 국내 진출 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 셀프 세안제 8년 연속 1위의 이 제품은 지난해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 클렌징 폼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향수 강국 프랑스에서 건너 온 파라보(PARLABO)사의 스킨케어 브랜드 ‘쌍빠(SAMPAR)’는 올리브영에 단독 입점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쌍빠는 프랑스 그라스 출신 전문 조향사의 독자적 추출 방식으로 고유의 ‘프렌치 로즈 향’을 담은 마스크팩으로 런칭 초기 마스크계의 최강자로 입소문을 타며 1일 1팩의 열풍을 몰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글로우 매직 에센스’는 피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풍성한 수분감과 함께 은은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는 3 In 1 (에센스, 미스트, 픽서) 제품으로 ‘올리브영 미스트’, ‘꿀광미스트’로 불리며 지난해 겨울 전국 올리브영 매장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민 화장품 브랜드 ‘아하바(AHAVA)’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사해의 미네랄을 담은 독특한 성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지난해 국내 런칭했다. 이스라엘 여행 시 꼭 사와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 아하바는 유명 셀럽들의 화장대 아이템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아하바는 시코르 및 부츠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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