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화장품 업계, 2018년 희망의 빛을 보다
‘다사다난’ 화장품 업계, 2018년 희망의 빛을 보다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17.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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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신문 선정 2017 화장품산업 10대 뉴스
 

2017년은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발 악재가 화장품 업계의 발목을 붙잡은 한해였다. 특히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화장품 업계는 가장 큰 타격은 입은 산업이었다.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화장품업계의 리딩 기업들 마저 매출하락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과 재작년에도 이런 저런 악재속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한 화장품 업계는 올해 역시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 해결책 마련에 분주했다.

한국의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양국간의 갈등도 어느 정도 해소 국면에 들어가면서 2017년 4분기에 들어서면서 두려움 보다는 2018년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서서히 싹트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한 해 동안 화장품 업계의 10대 뉴스를 정리해 봤다.

10대 뉴스를 살펴보면 △사드여파 화장품 업계 직격탄 △화장품 업계, M&A 및 투자유치 활발 △OEM/ODM, 공장증축‧M&A 통한 몸집 불리기 △브랜드숍 대항마 H&B‧편집숍‧CVS 전성시대 △화장품 범위 확대…심사‧안전기준 개정 △더마코스메틱 시장 인기몰이 △ 포스트 차이나를 찾아라! 해외 신시장 개척 활발 △정부, 지자체 화장품 산업 육성 강화 △화장품 업계, 4찬 산업혁명 바람 강타 △제23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최영희 4선 당선 등이다.

1. 사드여파 화장품업계 직격탄

올해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내려진 한한령(限韓令)이 3월부터 이어지며 국내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는 영업이익이 크게 손실되는 양상을 보이며 실적부진을 나타냈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 총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오르며 중국 시장이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반 20%가량에서 최근 40%까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여파’로 타격을 받으며 올해 매출 하락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난 것에 이어, 3분기에도 중국 매출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40% 가까이 줄며 크게 떨어졌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숍의 매출도 크게 하락했다. 이니스프리를 비롯 에뛰드 역시 면세점 채널과 서울 중심 상권에서의 부진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 네이처리퍼블릭, 잇츠한불 등도 어두운 실적을 발표했다.
사드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화장품 업체와 더불어 면세점, 유통업체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의 매출이 20%이상 하락했으며 제주도의 면세점과 유통업체의 매출도 하락했다.
최근 한중간에 사드 보복 완화에 대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업계는 내년도에는 얼어붙은 중국시장에 대한 새로운 반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2. 화장품 업계, M&A 및 투자유치 활발

중국과의 사드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사들이 올해는 IPO 대신 M&A나 대규모 투자유치로 눈길을 돌렸다. 화장품주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여러 악재속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그동안 기업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지분 매각이나 투자유치 등으로 선회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의 지분 96%를 22억7000만유로(약 3조629억원)에 인수했다.
사모펀드사인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지디케이화장품에 지분 56%를 80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또한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4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대표적인 마스크팩 전문기업인 엘앤피코스메틱은 대만계 투자사 CDIB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와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4월에는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 서영필 대표는 IMM PE가 설립한 투자회사 비너스원에게 자신의 지분을 1천882억3천392만원에 양도했다.
비상장사 중 IPO를 준비하다 선회해 M&A를 추진하는 화장품 기업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숍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몇 년전부터 IPO를 추진해 왔으니 지난해부터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 관계자는 “IPO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고 반대로 M&A를 통해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M&A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 화장품 OEM‧ODM, 공장신축‧M&A 통해 몸집 불리기 본격화

올 한해 국내 OEM‧ODM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외에서 공장을 신축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등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 한 해였다.
코스맥스는 지난 11월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NU-WORLD) 공식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의 오하이오주 솔론 공장 인수 이후 두 번째다. 인수방식은 약 5000만 달러(약 558억) 규모의 100% 지분 인수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인수 이후 현지 생산설비 및 연구,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미국 내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가 인수하는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 회사로 뉴저지에 약 13,223㎡ 규모(약 4000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 1억 5백만달러(약 1200억원)를 달성했으며 직원수는 약 1,000여명으로 주로 색조 제품과 네일, 향수 등을 생산한다.
한국콜마는 마스크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콜마스크社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스크팩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캐나다 소재 화장품 OEM‧ODM 회사인 CSR Cosmetic Solutions Inc(구 캐나다콜마, 이하 CSR)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조건은 지분 85% 및 생산공장 건물과 부지까지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CSR의 전신은 글로벌 콜마의 모체인 미국콜마가 1953년 100% 지분 투자해 설립한 캐나다콜마로 2008년 캐나다콜마의 CEO였던 스티브(Stephen Blanchet)를 포함한 4명의 투자자에게 매각된 이후사명을 CSR로 변경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6월에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 중 하나인 포산유한공사가 공장 오픈식을 개최했다. 또한 12월 8일에는 세 번째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의 평호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평호공장은 연면적 4만833㎡의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은 1만2천개다. 공장 설계단계부터 코스메카 고유의 생산 노하우인 CPS(Cosmecca Production System)가 적용돼 국내 공장과 동일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 고스란히 전수할 수 있게 됐다. 
코스메카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은 쑤저우와 포산을 합쳐 연간 1억2천만개이며, 평호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억4천만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4. 브랜드숍 대항마로 H&B·편집숍‧CVS 전성시대

올해는 브랜드숍의 부진과 달리 H&B·편집숍‧CVS 등이 새로운 화장품 주력 유통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헬스앤뷰티숍은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 특히,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올리브영과 GS왓슨스, 롭스 등 헬스뷰티숍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신세계는 영국 드럭스토어 1위 브랜드 ‘부츠’를 신세계 스타필드와 명동에 론칭하며 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던지며 헬스앤뷰티숍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와 함께 수년 동안 국내 화장품 유통 업계의 뜨거운 이슈였던 세포라도 한국 진출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져 헬스앤뷰티숍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화장품 편집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를 지난해 대구점에 선보인 이후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을 오픈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애경그룹 AK플라자도 지난 4월 분당점에 첫번째 뷰티편집숍 ‘태그온뷰티’를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고급 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8월 판교점에서 처음 선보인 뷰티편집숍 ‘앳뷰티’를 열었다.
이밖에도 편의점도 화장품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화장품 유통채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CU(씨유)는 ‘에뛰드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작은 용량으로 포장한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지난 11월에는 한국콜마, 킹스리벤처스, 오스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화장품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뷰티 브랜드 ‘로레알’과 함께 남성 기초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비씨엘(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선보이기도 했다.

5. 화장품 범위 확대…심사·안전기준 개정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법 개정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 화장품의 종류를 넓히는 내용의 개정 화장품법과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기능성 화장품 심사 규정 등을 올 5월 30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기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3종에서 염모, 탈색(脫色)·탈염(脫染), 제모, 탈모 완화, 여드름성 피부 완화, 아토피성 피부 보습 등 7종을 새로 추가해 총 10종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확대된 기능성화장품에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되는 품목과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엷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확대된 품목은 염모제(탈색·탈염제), 제모제, 탈모 완화 보조제 등이며 신설된 유형은 여드름성 피부 완화 보조(인체세정용 제품류 한정, 여드름 욕용제 포함), 튼살로 인한 붉은 선 완화 등이다.
천연·유기농화장품 기준 및 인증관련 법규와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내용을 개선·보완하는 내용의 일부 개정법률안도 발의됐다. 개정안에는 ‘천연화장품’이란 동식물 및 그 유래 원료 등을 함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기준에 맞는 화장품을 말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이 신설돼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해 팔 수 있게 되었다. 맞춤형화장품은 제조·수입된 화장품을 덜어서 소분하거나 다른 화장품 또는 원료를 추가, 혼합한 화장품을 말한다.

6. 더마코스메틱 시장 인기몰이

최근 미세먼지 등 도시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성 화장품 라인인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평균 8%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000억원대로, 지난 2년간 75% 가량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반영하듯 업체들도 제약회사들이 주로 영위하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화장품 계열사 에스트라는 뛰어난 피부장벽 제품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더마코스메틱 CNP 차앤박화장품을 비롯 더마리프트 등 브랜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 올해 더마스킨케어 마스크팩 브랜드 ‘닥터패커’를 론칭했다.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 크림’은 올리브영 판매율 상위권에 오르며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비프루브는 ‘크림 엑스퍼트 로디올라 파워크림’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미코스메틱은 특허 기술을 담은 비알티씨, 씨엘포, 퓨어힐스 등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클리오는 알러지, 민감 피부를 위한 하이포-알러제닉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토리’를, SNP화장품은 어반 폴루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히든랩(hddn=lab)’을 각각 론칭했다.

7. 포스트 차이나를 찾아라! 해외 신시장 개척 활발

중국과의 사드 갈등 등의 여파로 인해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와 올해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다.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조금 나아진 상태지만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국내 화장품 업계가 해소해야 할 우선 과제가 되었다.
따라서 저마다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럽, 미국,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니스프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니언스퀘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또 에뛰드하우스는 중동 두바이에 1호점을 열고, 향후 중동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라네즈는 북미 전역의 세포라 입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랜드숍도 포스트 차이나 시장 찾기에 나서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세포라 유럽 전역에 입점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드럭스토어 부츠(Boots)와도 입점을 체결했다.
아세안 시장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73억 달러(약 8조2417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이들 아세안 국가의 화장품 박람회 등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이블씨앤씨의 어퓨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LG생활건강도 ‘후’ 등 주력 브랜드를 통해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8. 정부, 지자체 화장품 산업 육성 올인

지방자치단체들이 K-뷰티 열풍과 맞물려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에 보폭을 넓힌 한 해였다. 지자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인증제도, 화장품 뷰티 박람회 개최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도는 ‘K-뷰티 엑스포 방콕’에 참가, 9,113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화장품 산업 이집트-터키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화장품 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지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브랜드 ‘어울’(Oull)이 주 타켓시장인 중국을 넘어 미국과 남미시장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어울이 미국과 멕시코, 베트남에 연간 1610만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는 제주화장품 인증제품 쇼핑몰(www.cosmejeju.com)을 오픈했다. 쇼핑몰은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를 받은 제품의 판매 확대와 제주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현재 제주화장품 인증기업·제품은 모두 32개사 144개다.
충북은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써의 입지를 다졌으며 남원시는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스센터’ 준공과 함께 화장품 연구개발과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경북도는 경북화장품의 공동브랜드 ‘CLEWNCO(클루앤코)’를 개발해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베트남에 첫 진출했다.

9. 화장품 업계도 4차 산업혁명 바람 강타

화장품 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첨단 산업으로의 진화에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 사회적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lot(사물 인터넷),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빅데이터, 모바일 등과 결합된 디지털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짝퉁’ 화장품을 식별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이미지를 통한 가상 메이크업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의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발맞춘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 인터넷, 가상현실 등과 결합을 통해 제품에 대한 체험과 정보 전달을 넘어 유전자 맞춤 화장품 등으로 4차 산업 분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화장품 업계가 4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도 화장품 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 도입, 해외 규제 당국자 정례 회의, 할랄 인증 교육,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뷰티시대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맞춤형 스마트 화장품 융합연구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연령별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개발에 선제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10.제23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최영희’ 4선 당선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23대 회장에 또 다시 최영희 회장이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최 회장은 미용사회 역사상 중앙회장 4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7월 13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3대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결과 총 재적 대의원 725명이 투표에 참여해 705표의 유효표(무효 1, 기권 19) 중 기호1번 최영희 후보가 344표를 득표해 324표를 득표한 이선심 후보와 37표를 득표한 엄둘자 후보를 이기고 23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최 회장은 당선일인 6월 13일 정기총회일부터 2020년 6월 정기총회전까지 3년동안 중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영희 회장은 △독립미용업법 제정 △지회와 지부 지원 확대 △맞춤형 미용 교육을 위한 미용대학 설립 △미용실 경영지원 정책 수립 등 4대 공약을 내걸었다. 그 동안 추진해온 독립미용업법 제정을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며 회원경력제도를 시행하고 카드 수수료도 0.5%까지 추가로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공약했다.
한편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9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계 올림픽인 'O.M.C WORLD CUP PARIS 2017 HAIR WORLD'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미용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우승함으로써 201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회, 2016년 대한민국 서울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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