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업계 경영 키워드 '위기극복'과 '상생'
상반기 업계 경영 키워드 '위기극복'과 '상생'
  •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 승인 2014.07.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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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제고 총력, 경쟁심화로 대수약화

 
올해 업계 경영 키워드는 ‘위기극복’과 ‘상생’을 통한 도약이었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갑오년 새해에 각사가 내세운 올해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분주히 달려온 업계는 어느덧 반년을 달려왔다.

올 상반기 업계는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찾기에 몰두하고 해외사업을 통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판매 증가로 국내 실적 개선세를 보였으며 높은 브랜드력 기반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M/S) 증가로 해외수출을 본격화함으로써 2분기 호실적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꾸준히 제기돼 왔던 美 화장품 업체 인수추진을 철회하고 기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옥 매각을 결정하고 하나자산신탁과 계약을 추진해왔으나 최근까지 매각 계약이 이뤄지지 않다가 현재는 계약이 해지된 상태다.

한국화장품은 현재 사업구조 안정화를 통한 전사적 비용절감과 내부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한편, 히트상품 육성과 현장영업강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확보를 이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국내 브랜드숍 업계는 할인 경쟁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하락세가 이어졌고, 업계 상당수가 올해들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더페이스샵은 배정태 LG생활건강뷰티사업부장(전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토니모리는 오세한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더샘은 지난1월 김중천 전 토니모리 사장을 더샘 대표로 선임했다.

올 상반기 이랜드 그룹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 가능성이 시사되며 국내 화장품 업계가 술렁이며 관심을 끌었다.

이랜드 그룹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업체를 인수합병 기회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그룹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코리아나가 이랜드로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으나 현재 코리아나와 이랜드 그룹 모두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웅진그룹은 리앤케이 출시에 이어 더말로지카 판권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재기를 노리며 면세점을 비롯한 판매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 수입화장품 가격 인상과 더불어 거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구매, 병행수입이 대폭 늘었으며 유통채널과 가격이 다변화하면서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뚜렷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화장품 업계는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대외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부조직 운영 개편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사업구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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