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내추럴 여름 메이크업이 강세이다. 가벼운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여성들도 늘어만 가는데, 바로 여름 메이크업의 특징이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이기 때문이다. 티 없이 맑은 피부는 밝고 환한 인상을 만들어 생기 넘치고 어려보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선사하지만, 짙은 메이크업으로 가렸던 피부 결점이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무더운 여름, 세안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세 가지만 기억하는 ‘쓰리 고’(닦아주고, 막아주고, 밝혀주고) 관리법으로 가볍고 산뜻한 피부를 경험해보자.
모공 속까지 닦아내고
뉴질랜드 천연 화장품 브랜드 콤비타는 민감한 피부타입을 위해 부드러운 크림 제형의 각질제거제 젠틀 리바이탈라이징 엑스폴리언트(75ml, 8만원)를 선보였다.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마누카 꿀과 포후투카와 나무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의 영양을 공급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효시아 ‘딥 클리어링 소이 솝(100g*2, 1만8000원)’은 천연오일과 곡류 발효 성분을 함유한 딥 클렌징으로 모공케어와 탄력,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버드나무 추출물의 저자극 각질제거 작용으로 염증 완화와 피부 활성화를 촉진하여 여드름과 기미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자외선은 막아주고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지수뿐만 아니라 자외선A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PA지수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잔주름, 기미, 주근깨 등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최소 20분 전에 바르고, 외출 후에는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줘야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휘 선 스크린 케익 커버 EX(11g, 4만원대)는 자외선 차단 효과(SPF41 PA++)와 함께 피부 결점 및 잡티를 커버해 주고, 피부에 매끈하게 밀착 흡수되어 끈적임과 번들거림이 없다.
뉴트로지나의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 차단제 ‘울트라쉬어 웻스킨 선블럭 바디미스트(141g, 2만원대)’는 젖은 피부는 물론 물 속에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력하게 유지되는 워터프루프 제품이다. 물에 젖은 피부에 바로 뿌려도 겉돌거나 흘러내리지 않고 밀착, 흡수되며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막을 형성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손쉽게 뿌릴 수 있어 수시로 덧바르기에 편리하다.
칙칙한 곳은 밝혀주고
평소 주기적인 모공 케어와 자외선 차단에 힘썼음에도 불구하고 피부톤이 균일하지 못하거나 유독 어두워 보인다면 브라이트닝 케어를 추천한다. 브라이트닝 케어는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로 인해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 관리해 본인이 가진 밝은 피부톤을 찾는데 있다. 따라서 브라이트닝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간혹 브라이트닝 제품을 사용한 후 피부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콤비타의 브랜드 매니저 정혜원 대리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가벼운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싶지만, 피부에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여성이 많다”며 “스킨케어의 효과는 짧은 시일 내에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작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고가의 관리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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