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부문별 결산] 미용
[2011 부문별 결산] 미용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2.22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용사회 업무정상화, 프랜차이즈 헤어살롱 전성시대 개막 등

올해 미용업계의 화두는 (사)대한미용사회의 정상화와 독립미용사법 발의, 헤어살롱 프랜차이즈의 전성시대 도래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업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대한미용사회의 정성화였다. 미용사회중앙회는 2009년 6월 최영희 회장이 21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되었지만 소송으로 직무정지를 당해 1년여간 법정집행부 체재로 운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4일 법정 집행부 체재로 재선거를 치러 최영희 회장이 재신임되었지만 이 역시 하찬선, 최순애 씨 등이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으로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5월 이 소송이 기각됨에 따라 미용사회중앙회는 최영희 회장과 21대 집행부가 정상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용사회중앙회는 정상화와 함께 지난해 취소되었던 KBF 행사를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냈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독립미용사법안을 신상진 의원(한나라당) 대표 발의로 국회에 상정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신상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독립미용사법안은 2009년 5월11일 손범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용업법안’과 올해 2월9일 이재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뷰티산업진흥법안’ 등과 통합되어 ‘미용ㆍ이용 등 뷰티산업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란 이름으로 11월9일 국회 제3차 보건복지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해 관심을 모았지만 업계에 상반된 주장들이 논란이 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헤어살롱 프랜차이즈간의 치열한 가맹점 확장과 프리미엄 헤어살롱 오픈 등의 새로운 전략 전개, 그리고 신규 프랜차이즈 헤어살롱 등장 역시 올해 미용업계에 이슈가 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8만3000여개 헤어살롱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헤어살롱은 지속적인 매장 오픈과 서비스 질 개선으로 매출 규모가 전체 시장의 25% 이상으로 커지면서 헤어살롱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헤어 살롱들의 가맹점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가 올해 6월 업계 최초로 20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리안헤어도 올해 상반기에만 32개점을 추가 오픈하며 200호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박준뷰티랩, 이철헤어커커, 이가자헤어비스 등도 해외 매장을 포함해 200호점 돌파가 유력시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헤어살롱 프랜차이즈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이철헤어커커가 프리미엄 헤어살롱 서브 브랜드 헤어그라피와 마끼에를 각각 론칭한데 이어 올해 역시 쟈끄데상주가 프리미엄 헤어살롱인 아이벨르를 오픈했으며, 프리미엄 헤어살롱 1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자쓰리헤어가 프랜차이즈시장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헤어살롱 경쟁도 주목받았다.

대중화 헤어살롱 역시 토니앤가이가 올해 에센슈얼을 론칭한데 이어 미용전문기업 엘케이제이뷰티그룹이 동네 헤어살롱 콘셉트의 마이헤어샵을 선보였으며 남성전문 헤어살롱인 블루클럽이 올해 남성토털숍이란 콘셉트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편 그동안 사업 파트너를 통해 한국시장을 공략해 온 시세이도프로페셔널이 직접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시세이도프로페셔널은 지난 9월 한국 진출을 착수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갔으며 12월1일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시세이도프로페셔널한국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시세이도프로페셔널은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제품만을 판매하는 영업 형태를 전개해 왔지만 최근 전 세계 헤어 트렌드가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로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브랜딩 활동이 중요시돼 직접 한국진출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시세이도프로페셔널한국은 일본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영업, 교육, 마케팅 등을 통합 운영해 기존과 전혀 다른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