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미용학회 김주덕 초대회장
한국화장품미용학회 김주덕 초대회장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1.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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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미용의 학문적 기틀 마련할 것”

“대학 교수와 업계 전문가, 피부과 의사가 어우러져 화장품과 피부 미용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겠다.”
 

최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를 창립한 김주덕 회장(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은 그 동안 정식 학문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낮은 평가를 받아온 화장품과 미용산업의 학문적 틀을 구축해 그 인식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덕 회장은 “화장품은 약사법에서 분리되어 작용 기전에 기반을 두지 않고 대충 배합해 만들면 된다는 인식이 여전히 퍼져있다”라며 “미용산업 역시 기술 직군으로 분류되며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등 평가절하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인식의 원인으로 김 회장은 학문적 기틀의 부재를 꼽았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수도권 4년제 대학에 화장품학과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지만, 화장품 및 미용의 학문성을 인정받지 못해 이 또한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렇게 화장품 및 미용 전문 인력 양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식품, 의료기기 등과 경쟁해야 하는 보건산업군에서 그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업계의 입장을 이야기할 대변인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주덕 회장은 한국화장품미용학회를 설립함으로써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화장품과 미용산업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화장품 및 미용 관련 여러 학회들이 있지만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학계와 산업체, 피부과에서 실제 연구를 할 수 있는 인력으로 구성,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수 인력과 함께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연 3회 학회지 발간과 봄, 가을 학술대회 개최를 비롯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 계 전문가가 다각도에서 연구를 펼치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심포지엄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주덕 회장은 “벌써부터 기업에서 공동 연구를 제의해 오는 등 학회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알찬 내용과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보여 화장품 및 미용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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