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노에비아(주) 김용권 대표이사
영진노에비아(주) 김용권 대표이사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1.05.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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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영진노에비아 대표로 취임한 김용권 대표이사는 무엇보다도 전문점의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김용권 대표이사는 “2001년 시장 환경의 변화로 수입화장품이 성수기를 이뤘지만 현재는 전문점 내 수입 제품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는 품질력이 동반되지 못한 가격정책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막연한 수입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만으로 아무런 안목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마진을 포함한 고가의 제품을 권함으로써 시장을 키웠으나, 이후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지식이 높아진 소비자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수입화장품을 외면하면서 도태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품질력을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유지하며 전문점 수입 브랜드의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영진노에비아의 김용권 대표는 높은 마진율보다는 전문점이 스스로 이름답게 ‘전문성’을 지닌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제품을 구입할 기회도 넘쳐난다”며 “전문점이 이러한 소비자에 맞춰 전문적인 지식과 카운슬링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홈쇼핑, 마트가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만 갇혀 세상이 변하는 것을 모르고 옛날 방식을 고수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인문, 마케팅, 회계 등의 교육을 접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생각에 영진노에비아는 전문점주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방 점주들이 교육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했다.


김용권 대표는 “전문점이 쇠퇴기를 걷고 있다고 하지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돈과 노력을 투자하며 성장하는 전문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제품 진열과 POP부터 시작해 고객을 대하는 기법과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고객이 고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영진노에비아는 지난해 신규 전문점 200여 곳을 개설하며 10.5%의 성장을 일궈냈으며, 올해도 4월까지 전문점 60곳의 신설 및 11%을 성장세를 이어왔다. 5월에는 신제품 3품목을 선보이는 등 전문점과 동반 성장해 나가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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