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문별 결산] 화장품전문점
[2010 부문별 결산] 화장품전문점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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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장품전문점 시장은 역대 가장 큰 폭의 시장 규모 감소와 매장 축소로 어려움이 가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전문점은 브랜드숍들의 대대적인 매장 확대로 전년 대비 30.3%의 감소한 280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으며 매장 수도 5000여개 매장이 3000여개 매장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08년 4800억원대였던 전문점 시장 규모가 2009년 402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던 것과 대비를 이룬다.
 

이 같은 현상은 2008년 말 아리따움과 뷰티플렉스의 대대적인 매장 확대를 시작해 법인 분리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에 합병된 더페이스샵,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더샘 등의 공격적인 행보로 화장품전문점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백화점과 마트가 종합과 편집매장을 확대한 것과 홈쇼핑 시장 진출 기업 증가, 올해 2007년 비비크림, 2008년 손세정제 등과 같은 이슈 제품이 없었던 것도 시장 규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전문점협회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전문점전용 브랜드가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엔프라니, 소망화장품 등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할건강이 빠지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전문점 시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화장품전문점 시장은 지역별로 확고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선두 화장품전문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양상이다.
 

선두 화장품전문점들은 철저한 고객관리와 틈새 제품을 통한 소비자 공략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보브가 왁스를 뿌린다는 이색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보브 M 왁스프레이’와 동성제약이 봉독 성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론칭한 '에이씨케어 워터 에센스', 한강인터트레이드가 6월에 출시한 ‘키스미’ 등이 전문점 효자 제품으로 등극한 것은 이색적이다.
 

한편 올해 화장품전문점 시장의 최대 이슈는 화장품전문점협회와 코사코리아의 통합이었다.
 

화장품전문점협회와 코사코리아는 지난 7월7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양 단체의 통합 조인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통합에 합의했으며 그동안 협회의 지지부진 했던 가치를 회복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을 극복해 전국의 5000여개 전문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체가 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전문점 시장을 겨냥한 판매법인 활성화, 온라인을 통한 전문점 유통인 코사몰의 회원 확대 등 브랜드숍 시장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점 시장에 새로운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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