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산]해양생물 소재 개발·제품화 유망
[2010년][부산]해양생물 소재 개발·제품화 유망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0.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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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공동연구 활발··· 지자체·정부기관도 참여

부산의 화장품산업은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첨단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연구개발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지역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형적인 특징을 살려 해초류를 이용한 화장품, 불가사리 추출물 화장품 등 해조류, 수산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으며 동의대, 신라대, 부경대 등 지역의 대학들도 해양생물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와 소재 개발이 한창이다.

부산은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와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동의대는 해양생물산업을 21세기 국가 주도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 5월 ‘블루바이오 소재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블루바이오 소재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는 해조류를 이용한 고성능 식·의약품 개발기술을 지원하고 바이오 기능성 인증센터를 구축해 블루바이오 산업을 위한 종합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보건환경연구원 등 총 12개 기관 및 연구소와 아모레퍼시픽, 아마란스화장품, 바이넥스 등 4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란스화장품과 공동개발 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아란진을 선보였다.


부경대는 해양수산부가 2007년부터 10년 동안 2500억원을 투입하는 ‘마린바이오21’ 사업 중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마린바이오사업은 차세대 고부가가치 성장동력 산업이다. 부경대의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은 해양자원뱅크 운영과 해양유래 유용 신물질, 신소재 탐색 및 산업화, 신물질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라대 산학협력단(단장 박태학)은 ㈜신라비앤에이치(B&H)를 설립해 대학-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와 여드름 등 갖가지 자극성 피부에 효능이 좋은 기능성 화장품과 비누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대한화장품협회에 2009년 생산실적을 발표한 부산 소재의 화장품 제조사는 아마란스화장품을 비롯한 22개사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5년 설립돼 자연 추출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과 패치 등 약 2백여종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아마란스화장품은 국립수산과학원, 부경대학교, 해양수산부와의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 세계 최초로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 화장품을 개발, 특허출원해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화장품 기업인 (주)리오엘리는 부산시가 선정한 ‘해양바이오 스타기업(M-Star)’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바이오 스타기업은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주관으로 지역 해양바이오기업 중 기술력과 국내외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우량기업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정책으로 특히 해외진출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받는다. (주)리오엘리는 해양바이오 소재를 접목한 신제품인 해초팩과 해양한방 발효화장품을 선보였으며, 최근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태국과 홍콩,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0 뉴욕 팬시푸드쇼’에 파견,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각인시키며 부산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산지역 업체 중 ㈜웰바이코리아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웰바이코리아는 지난해 부산지역에 있는 해양생물 관련 우수기업체를 선정해 시비를 지원하는 '지역기반육성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다시마 파지에서 추출한 비듬균 항균활성 유효성분을 이용해 비듬 및 두피지루성 피부염을 개선하는 헤어 샴푸를 개발하는 한편 9월15일에는 동의대 블루바이오 소재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품질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알로에 화장품 전문 회사인 서원산업과 멕시코 사막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을 이용해 화장품을 개발한 동남교역도 독특한 아이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장업신문이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화장품 판매소를 조사한 결과 9월 기준으로 부산지역에는 106곳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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