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동 브랜드 ”본연애”
국가 공동 브랜드 ”본연애”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10.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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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교육 매장 운영에 실질적 도움, 홍보는 보완 필요

정부의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뷰티산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뷰티 영세사업자 공동 브랜드 시범 사업 모델인 본연애가 7월 헤어와 피부, 네일 등 9개 업소로 오픈됐다. 본연애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간판을 교체하고 매달 경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바이저들의 매장 운영 카운슬링으로 영세 사업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매장은 간판 교체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들 시범 사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헤어- 본연애 방배점 김종미 원장

7월27일 본연애로 간판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선 미용 경력 10년 차의 김종미 원장은 시범 사업 참가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간판 교체 후 하루에 많으면 5명까지 신규 고객들이 찾아오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고객관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

 

덕분에 나이도 잊고 블로그 활동은 물론 트위터를 통해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신만의 공간도 만들게 됐다.

 

김 원장은 “간판을 보고 살롱에 방문해 국가 공인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신규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니 기분도 좋고 생활에도 활력을 찾는 것 같다”고 시범 사업에 참가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매달 진행하는 경영 관련 교육도 김 원장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범 사업 시작 전에 받은 40시간 교육으로 경영에 자신감을 얻었고 매달 진행되는 교육으로 보다 효율적인 살롱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연애 시범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지인을 통해 최근에는 살롱에서 가발 판매도 시작했다. 아직 초기지만 최근 탈모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가발 문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내어 젊은 세대와 달리 스티커 사진을 찍을 기회가 적은 주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가발도 살롱에 비치했다. 

이제는 가발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것이 동네에서 소문이 나서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김 원장은 본연애 사업이 아직 시작 단계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다고 설명한다. 아직 홍보가 부족해 간판만으로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때문에 김 원장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홍보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피부 - 본연애 신림점 김수진 원장

피부관리 경력 9년 차인 본연애 신림점 김수진 원장은 7월31일 간판 교체 후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진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처음 시작단계라 여전히 인지도에서는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떨어지지만 국가 공동 브랜드라는 점에서 고객들이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것.

 

때문에 한번 관리를 받은 고객들이 매장을 다시 찾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개를 통해 오는 젊은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또한 2주에 한번 방문하는 슈퍼바이저가 대학의 교수진이기 때문에 경영 관리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슈퍼바이저들이 피부 관련 전문가들이다 보니 프로그램에 대한 보완점이나 매뉴얼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김 원장은 “예전에 프랜차이즈를 했을 때는 방문하는 슈퍼바이저들이 타 제품을 판매하는 지 검사 수준의 표면적인 교육이었던 것과 달리 본연애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본연애에 대한 홍보만 보완된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매달 받고 있는 경영 교육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매장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최근 피부관리숍들의 제품 판매 비중이 줄고 있는 것과 달리 김 원장은 탁월한 수완으로 여전히 높은 제품 판매 비중을 자랑하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이케어 관리 등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원장은 “아직 시작단계라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참여하는 매장이 늘어나면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많은 사업자가 참가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네일 - 본연애 암사점 김지현 원장

7월20일 새로운 간판으로 영업을 시작한 본연애 암사점 김지현 원장은 시범 사업의 최대 강점을 교육에서 찾았다.

 

매달 진행되는 정기 교육뿐 아니라 2주마다 매장을 방문하는 슈퍼바이저들이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고객 응대, 관리 등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어 매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제품 판매보다는 시술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교육이 매우 유용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또 경영 교육 내용이 도움이 되는 것이 많아 매장 운영에 접목해 긍정적인 효과를 가시적으로 얻고 있는 것도 만족스러운 결과다.

 

김 원장은 “아직 홍보가 부족해 고객들의 반응은 적지만 간판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홍보 부분만 보완된다면 좋은 교육 내용과 함께 더욱 큰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영 교육 이후 김 원장은 매달 월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닝케어, 생일 축하 이벤트 등 고객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계절별로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 김 원장은 네일 시술 외에도 속눈썹 연장 시술도 진행하고 있다. 네일 보다 가격이 높고 최근 속눈썹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점차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본연애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었지만 교육을 통해 얻어낸 아이디어가 매장 운영에 반영된 사례다.

 

김 원장은 “최근 네일샵의 경우 실무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매장을 열수 있어 많은 이들이 쉽게 사업에 뛰어들고 쉽게 문을 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런 문제 극복을 위해서 더 많은 교육과 안정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본연애는 그 시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업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전망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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