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부문별 결산- 수출입]올 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입 모두 20% 증가
[2008년 부문별 결산- 수출입]올 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입 모두 20% 증가
  • 나재선 jsna@jangup.com
  • 승인 2008.12.22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적자 3억 8천3백86만불..

올 1월부터 9월까지 화장품 수출입 부문이 모두 2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화장품 무역역조 현상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것으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수출한 화장품은 2억 7천2백84만 달러로 전년 2억 2천1백90만 달러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국내에 수입된 화장품의 총액은 6억 5천6백7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4천2백56만 달러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는 수입 증가폭과 수출 증가폭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2006년 1~3분기와 2007년 1~3분기의 수출입 증가폭 증감률이 한자리 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화장품 무역수지 적자폭은 계속 증가했으나 2004년도에는 수입이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해 적자폭이 소폭 감소하며 무역역조 현상이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05년에는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한편 수출은 수입 증가폭에 못 미치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05년 이후에는 국내 화장품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 보다 많아 국내 화장품 수출입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돼 올 3분기까지 2008년도 국내 화장품 수출입 무역수지 적자액은 3억 8천3백86만달러에 달한다.


수출부문

올 1월부터 9월까지 수출한 화장품은 2억 7천2백84만 달러. 올 3분기까지 화장수, 기타 파우더, 헤어린스, 헤어케어, 향수, 메이크업 제품류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어린이용, 에프터쉐이빙, 아이섀도, 가향한 목욕염 등은 감소세를 나타났다.


수출 실적을 견인한 화장품 품목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수(1백11만 달러) △기타 파우더(3백8만 달러) △헤어린스(82만 달러) △헤어케어(61만 달러) △향수(6백50만 달러) △메이크업 제품류(2천2백54만 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수출입 실적과 비교하면 특히 하반기 들어 헤어린스, 헤어케어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기초 화장품류와 같은 기본적인 피부관리 제품 보다는 향수 류, 메이크업 제품 등과 같은 아이템들의 수출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샤워코롱 류, 한류열풍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비비크림, 한방 헤어케어 제품 등이 국내 화장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스킨, 스킨79와 같은 비비크림 업체들과 두바이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둔 미샤와 같은 브랜드숍의 해외 진출이 화장품 수출 증진에 한 몫을 차지한 것을 보인다.


국내 수출 화장품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3천6백52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그 다음으로 홍콩 2천1백51만달러, 일본 1천8백90만 달러, 대만 1천5백60만 달러, 미국 1천3백06만 달러, 싱가포르 8백80만 달러의 화장품을 수출했다.


최근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 확대에 효자 노릇을 한 품목은 메이크업파우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품목은 대미 수출이 약 4백만달러에 이르렀고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3백4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78.2%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파운데이션, 파우더, 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들이 주종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중국 수출 중 가장 큰 카테고리는 메이크업 제품류로 2006년 7천1백만 달러로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의 82.3%를 차지했으며 두발용 제품과 세제용 제품이 2006년 기준 각각 4백91만달러와 4백 5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수입부문 

올 상반기 수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 늘어난 6억 5천6백71만 달러.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은 어린이용 제품류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기타 파우더 128%, 기타 기초 화장품 41.6%, 화장품 39.6% 순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아용 화장품 수입실적의 증가는 국내에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유아용 화장품 시장의 확대로 볼 수 있으며 어린이 화장품의 경우 수입은 크게 증가하고 수출은 크게 감소하는 형태를 보였다.


반면 기타 파우더는 수입과 수출 모두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에서 파우더류 형태의 색조 제품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최근에는 파우더 형태의 가루타입 아이섀도, 펄이 함유된 얼굴과 바디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 분말형태의 톡톡 두드려 바를 수 있는 볼터치용 제품 등 색조 제품 카테고리에서 분말 형태의 제형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입부문은 가향한 목욕용염, 헤어케어를 제외한 기초, 헤어, 메이크업, 향수, 바디, 네일 등 대부분의 화장품 품목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보였다. 가향한 목욕용염은 올 3분기까지 62만 달러 수입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며 헤어케어는 1백5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실적이 가장 높게 향상된 품목을 살펴보면 △ 어린이용 제품류(7백95만 달러) △ 기타 파우더(1백20만 달러) △ 기타 기초 제품류(3천3백22만 달러) △화장수(7백61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화장품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품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으로 올 3분기까지 1억 4백8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 9천9백28만 달러, 일본 7천4백91만 달러, 영국 2천3백5만 달러, 독일 1천1백15만 달러의 화장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자료는 자료실 디렉토리 > 통계자료] 2008년 1~3분기 화장품 수출입 실적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