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한방제품’으로 해외 공략
중견업체 ‘한방제품’으로 해외 공략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9.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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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국가 상위층 겨냥 프리미엄 전략 전개
 

화장품 중견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방제품과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방제품의 특장점을 살리고 상위층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유통전략을 진행하고 있어 수출에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보다 올해 수출이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 상위 1%를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쳐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통경로를 초기 직판형태에서 시판형태로 전환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잡지에서 커피는 ‘스타벅스’, 립스틱은 ‘코리아나립스틱’으로 묘사될 정도로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 이미지가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향후 캐나다와 미얀마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며 서비스산업이라는 개념이 없는 미얀마의 경우 판매전략을 ‘서비스’ 전략 마인드로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화장품은 최근 베이징올림픽으로 해외수출이 부진했지만 미국에서의 수출증가로 손실이 보전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경우 한방화장품 전문 에이전트와 손잡고 홈쇼핑 경로를 통해 한방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송승헌을 모델로 해 최근 광고 촬영을 마쳤다. 이와함께 조만간 베트남에서의 법인설립을 준비 중이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진행, 수출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소아제약은 현재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한의원’을 발판으로 삼아 한방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드럭스토어 체인점을 운영중인 ‘영신그룹’을 통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역시 상위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더나드리는 직접적인 제품 수출이 아닌 ‘로열티’를 중국으로부터 받고 있으며 현지에서의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은 현재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7:3 비중으로 구성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각 업체 수출업무 담당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화장품 선진국인 유럽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향후 색조제품, 미용기기, 부자재 제품 등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라스베가스박람회 등의 전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반면 국내 색조제품, 미용기기 등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반면 국내 화장품에 대한 경쟁력도 있으면서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동남아, 러시아 지역에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펼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고가정책이 성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4백 달러가 넘는 고가제품이 잘 팔려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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