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안전성 확보’ 지침 강화
화장품 ‘안전성 확보’ 지침 강화
  • 승인 2008.06.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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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CFSAN 통해 부정·범죄·테러 방지책 권고
 ‘포이즌 키스’ 안전성 캠페인 큰 성과




미국식품의약청(FDA)은 산하기관인 식품안전 응용영양센터(CFSAN)를 통해 화장품의 가공업자와 운송업자를 위한 ‘안전확보 가이던스’를 강화하고 자기 평가 장치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이던스의 적용 대상 업체는 ‘화장품 또는 화장품 성분의 가공·저장·재포장·라벨 교체·유통 및 수송을 담당하는 기업체’이다.




CFSAN은 화장품 관련 업체 시설에 관한 최종 가이던스 문서를 2003년도에 공표했었지만 미국 화장품 토일레트리 프래그런스협회(CTFA:현재의 퍼스널케어 프로덕츠 카운실) 측이나 기타 관련단체들로부터 그 자료가 유익하지만 좀더 간소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었다. 이번 FDA측의 새로운 지침속에는 시설이 부정과 범죄, 테러에 대비해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기업 자체가 간단히 평가 검증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포함됐다. 가이던스 자체도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간략화됐다.




이 안전 확보 가이던스는 향장사업의 여러 가지 분야별로 나누어진 다섯가지 섹션(관리, 직원, 일반인, 시설, 운영)으로 구성됐으며, 화장품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매스컴 보도가 최근 부쩍 증가된 여건하에서 실무적으로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FDA는 2007년 5월에 유독한 티에티렌글리콜(DEG)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 관련 제조시설에 대해 구입한 글리세린의 로트를 전량 재조사하도록 점검을 지시했다. 더욱이 DEG 성분이 중국제 치약 등 일부제품 속에 함유된 사실이 발견된 뒤에는 DEG 함유 치약과 기타 구강위생 오럴케어 제품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FDA 당국이 강구했다.




작년 10월에는 화장품 성분의 위험성을 집요하게 추궁 중인 미국 소비자단체인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 측이 간행한 ‘포이즌 키스’라는 리포트속에서 납 성분 함량이 높다고 비판된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 메이블린, 레브론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 제품 안전성 문제가 화제로 떠올라 떠들썩했다.




이에 대해 CTFA측은 밝혀진 납 성분농도가 캘리포니아주의 안전성 기준에도 적합하다는 사실과 화장품 업체들이 원료의 모든 불순물 검사와 제거 노력을 통해 납 성분 함량 축소에 힘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전확보 가이던스에서 FDA산하의 CFSAN은 화장품 업체가 현재의 제조공정과 유통절차를 재점검하고 부정이나 범죄, 테러 위험의 가능성에 대비해 적절한 개선조치를 강구하도록 권고했다. 지침서에 제시된 5개 섹션별 방지책을 검토하고 그것이 화장품 업체의 자사 사업에 직접 관련성이 있느냐를 평가하고 만약 관련성이 있다면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안전성 확보 자기평가장치는 가이던스의 5개 섹션별로 나뉘어 상세한 질문 형식으로 해설해 대책 강구가 쉽도록 유도하고 있다.


관리 섹션에서는 기업 측이 ‘직원 관리 감독, 효과적인 제품의 리콜 대책, 의심스런 행동을 조사하는 능력에 관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지의 여부를 점검’ 평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섹션은 기업이 ‘외부 방문자로부터의 안전성 위협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유해화학물질이 보관된 참고를 보호하는 방비능력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지침으로 간주되고 있다.





포이즌 키스 리포트를 낸 화장품 소비자운동 단체의 립스틱 안전성문제 제기 포스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녀가 립스틱 화장을 하는 얼굴 사진을 싣고 ▲‘메이크업을 하는것이 성냥불 장난하듯이 위험해서는 안된다’ ▲‘당신은 딸을 위해서 어떤 화장품 회사를 신뢰합니까?’ ▲우리의 입술(말)을 지켜보세요(읽으세요): 더 이상은 화장품 속의 유해 화학물질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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