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사장, 북한 어린이 돕기 사재 출연
서경배 사장, 북한 어린이 돕기 사재 출연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8.02.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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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매칭 기프트로 3억 전달 --- 평양의대 소아병동 건립에 사용
(주)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공동대표 권근술)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서경배 대표이사의 개인 출연금 1억 5천만원에 (주)아모레퍼시픽이 실시하고 있는 매칭 기프트를 통해 동일한 금액(1억5천만원)을 더해 조성한 것이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올해로 북한 어린이 돕기를 위해 5년째 사재를 출연하고 있다. 올해 출연한 기금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어깨동무가 함께하는 ‘평양의학대학 소아병동’과 ‘의료교육센터’ 건립 캠페인에 사용된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황해도 평산 출신인 선친 서성환 회장이 평소 여성과 어린이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던 유지를 이어 2004년부터 유니세프에 사재를 출연해 북한 어린이의 영양 개선과 보건서비스를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올해 9월에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병동이 건립되면 5년째 계속돼 온 서경배 대표이사의 북한 어린이 돕기도 마침내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금년 9월 개원 예정인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병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4천10㎡(약 1천3백평), 2백20병상 규모로, 완공되면 평양 최고이자 최초의 소아병동이 될 것이다. 연간 외래환자를 현재의 7만 5천명에서 13만 명으로, 그리고 입원환자를 2천명에서 4천8백 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소아치과와 난치병 등 소아 질병을 집중 치료함으로써 북한 어린이들이 현대적인 의료시설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평양의학대학 의료진과 북한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을 재교육하는 ‘의료양성센터 기능’도 수행해 의료기술 향상 및 효율적 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어린이 어깨동무 권근술 이사장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갖춰진 소아병동이 새로 건립되어 북한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함께 건립되는 의료교육센터는 북한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의료진들이 새로운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고마워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선친께서 생전에 고향인 황해도 얘기를 하실 때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내 이런 뜻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봉사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해, 다음 세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과 아동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던 고 서성환 회장의 유지는 ‘희망가게’ 사업을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다. ‘희망가게'는 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유가족들이 2003년 6월 30일에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함으로 조성된 ‘아름다운 세상 기금’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여성 가장에게 자활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 자녀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04년 7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로 2007년 12월 25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희망가게를 통해 서성환 회장의 아름다운 집념은 영원히 빛을 발하게 됐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과 유산의 사회환원이라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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