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 감소
미국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 감소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2.18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치마킹 컴퍼니 조사 결과 ‘효과’ 쏠림현상 뚜렷
소비자 조사회사인 ‘벤치마킹컴퍼니’사가 18세 이상의 미국인 여성 2천2백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서바이벌 오브 더 프레티스트 페이스 앤 바디스킨케어’를 실시했다.

이 결과 보고에 따르면 조사 참가자의 75%가 자기 마음에 드는 페이셜 스킨케어 브랜드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특정 브랜드를 반복 구매한다고 대답한 여성은 59%에 그쳤고, 마음에 드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있어도 그 브랜드 애용에 집착하는 충성도는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 많았다.

실제로 대답한 여성 중 12개월 이상 동일한 페이셜 스킨케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한 장기 애용자 수는 31%에 불과했다.

또 이와 비슷하게 마음에 드는 목욕용 바디 브랜드를 지녔다고 대답한 여성이 69%인 데 비해 같은 제품을 되풀이해서 구매한다는 숫자는 45%였다.

이 보고는 ‘성인 여성 소비자에게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있다 해도 그것에 집착해서 애용하는 충실도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용 브랜드를 바꾸게 되는 첫째 이유는 ‘신제품을 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33%)이 꼽혔고, 두번째 이유인 ‘늘 사용하는 브랜드가 더 이상 내 몸에 맞지 않게 됐다’(17%) 보다 16%나 높은 차이를 나타냈다. 또 18~29세 연령층 여성의 16%는 단순히 싫증나서 브랜드를 바꾼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소비자의 ‘충성도(로열티)’를 높게 누리는 페이셜 스킨케어 브랜드는 ‘올레이’ ‘메리케이’ ‘아비노’ ‘도브’ ‘클리니크’ 등이다. 조사 참여 여성 중 23%가 ‘올레이’ 애용의 충실자였고 ‘메리케이’가 9%로 2위였다.

충실한 소비자의 마음을 꽉 잡는 자리매김 유지를 위해서는 브랜드 매니저가 끊임없이 잔주름 제거, 알러지(과민성) 대책, 천연 유기 성분, 순수 성분 배합 등 소비자가 가장 바라고 궁금해 하는 메시지를 적절히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여론조사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1년간 애용 브랜드를 바꾸지 않은 소비자 중 62%가 ‘만약에 다른 브랜드의 샘플을 받아 사용할 경우 교체를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함으로써 메이커 측이 소비자에게 현재 애용 브랜드를 바꾸게 하려면 샘플을 제공한다는 홍보를 부지런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제안했다.

또 답변을 한 여성의 약 68%는 ‘더욱 효과가 높은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잘 연구된 제품’을 위해서라면 여성의 42%가 그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대답했고 ‘자연성분 제품이나 유기농(오가닉) 제품’을 위해서는 기꺼이 돈을 지불하겠다’고 대답한 여성은 불과 4%에 그쳤다.

하지만 제품 패키지가 여성의 구매결정의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구매동기를 제공한 패키지 요인으로는 ‘기능성’이 52%로 높았고 46%가 ‘효과와 차별화를 명백히 밝힌 패키지에 대해 마음이 끌린다’고 대답했다.

구매할 여유는 없지만 마음이 끌리는 제품에 관해서도 질문한 결과 목욕용 바디케어 브랜드에서는 ‘배스앤바디워크스’(16%)와 ‘빅토리아 시크리트’(11%) 등이 상위를 차지했고 ‘올레이’와 ‘클리니크’ 등도 꼽혔다.

결국 여성 소비자는 어떤 화장품이 내세우는 효과가 마음에 들거나 그 제품이 지닌 스킨케어의 문제 해결에 대답을 준다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이를 구입하고 싶어진다고 이 리포트는 분석했다.

특히 페이셜 스킨케어의 경우에는 가격보다도 아름다워지려는 여성 특유의 본능적인 욕망을 충족시켜줄 가능성을 지닌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이다.

효과 이외에 여성 소비자가 증시하는 포인트는 화장품 사용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18~29세 여성층의 49%가 스킨케어에 소비하는 평균시간은 하루 5분 수준이다. 50세 이상은 매일 스킨케어에 6~10분을 충당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여성은 스킨케어를 위해 1년 가운데 꼬박 2일간의 시간을 쓰는 셈이며, 늘 전년도와 비슷한 숫자의 스킨케어 제품을 쓰거나 더 많은 제품을 소비한다. 이 때문에 이들 여성의 화장품장에는 빈틈없이 각종 제품이 진열되는 광경이라는 것.

따라서 스킨케어 절차를 간단히 해결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다목적, 다기능성의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 조사에 참여한 회답자의 90%는 하나로 응집된 다기능 복합제품이 나온다면 반드시 구입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