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든 키스’ 립스틱 제품 고발
‘독이 든 키스’ 립스틱 제품 고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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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 소비자단체, 납 성분 고농도 함유 주장
화장품업계선 즉각 반발

미국 여성 화장품 소비자단체인 갬페인 포 세이프코스메틱스는 최근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독이 든 키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미국의 립스틱 제품 중에 고농도의 납성분이 함유됐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화장품 소비자단체의 회원들이 미국내 4개 도시, 즉 보스턴, 하드포드, 미니아폴리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접 립스틱을 구입해서 분석의뢰한 결과, 이와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수집된 립스틱제품들은 작년 9월 캘리포니아주 산타페스프링스의 바디코트 테스팅 그룹에 송치돼 조사 분석 되었다.

검사 결과 조사 대상 립스틱 제품의 3분의 1에는 감지될 만한 분량의 납성분이 없었다.

그러나 ‘로레알’ ‘커버걸’ ‘크리스찬 디올’ 등 11개 브랜드의 립스틱 가운데 0.1ppm 이상의 납성분이 발견되었다. 로레알의 ‘칼러리세’ 립스틱의 ‘트루레드’와 ‘클래식와인’ 등 두 가지 색조 제품 중에는 각각 0.65ppm과 0.58ppm의 납성분이 들어 있었다.

미국식품의약청(FDA)은 화장품 중에 쓰이는 색속속에 함유되는 납성분 함량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만 립스틱 중의 납성분에 관한 명확한 제한 규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여성 소비자단체측은 립스틱속의 납성분함량의 최고한도를 0.1ppm(사탕 속의 납 함량에 관해 FDA 당국이 설정한 제한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는데, 그 이유는 립스틱도 사탕처럼 입을 통해 그 성분이 입체섭취되기 때문이다.

미국 화장품 토일레트리 프래그런스협회(CTFA)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 소비자단체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 측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CTFA 성명은 “여러해 걸쳐 거듭 강조해 왔지만 납성분을 화장품에 고의적으로 첨가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고 납의 환경 폭로 현상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라고 반박했다.

CTFA 과학 담당 부회장인 존 베일리 부회장은 “여성이 화장품을 사용해서 폭로되는 납성분의 평균량은 식사나 호흡작용, 그리고 미국환경보호국(EPA) 음료수 기준을 충족하는 청정 음료수를 통해 사람이 섭취하게 되는 납성분 분량의 1천분의 1이하이다.

소비자단체 CFSC의 리포트에서 조사된 립스틱 제품은 모두 FDA 기준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제65호에 규정된 캘리포니아주의 안전성 기준에도 합격”이라고 말했다.

베일리 CTFA 부회장은 “몇가지 립스틱 제품 중에서 검출된 납성분이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화장품 회사 측은 불순물을 최소화하기위해 항상 노력하면서 원료 전부를 늘 엄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고농도 납성분 함유 주장에 강력히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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