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18년 연속 ‘부동의 1위’
유니레버, 18년 연속 ‘부동의 1위’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2.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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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추격전 괄목 … 가오 3위·아모레퍼시픽 13위
HPPI 선정 세계 C&T 베스트기업(미국기업 제외)



세계 화장품 토일레트리(C&T)하우스 홀드 시장에서 참된 글로벌 대기업 30사는 어디이며 경영전략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 속에는 13위 아모레퍼시픽과 17위 LG생활건강 등 한국 기업 두 회사가 포함됐다.

미국의 C&T 전문잡지 하우스홀드 & 퍼스널 프로덕츠 인더스트리(HPPI)지가 예년 행사대로 미국 이외의 각국에 본사를 둔 화장품 토일레트리 하우스홀드 메이커의 매출을 선정, 발표했다.



유니레버, 로레알, 가오가 선두 그룹

톱 30사 리스트 중에 수록된 메이커(미국 제외)는 태반이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에 적극 진출 중인 업체이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의 리더들은 한결같이 완숙해져서 정체상태에 빠진 구미시장에서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1년간 C&T 사업면에서 무엇이 성공을 초래했고 실패요인이었는지, 이들 톱 30사의 업적과 동향을 살펴보면 그 속에 해답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1위 유니레버는 18년간 연속 톱의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로레알은 이번에 그 격차를 6억 달러나 좁히면서 31억 달러 차로 추격했다.

또 전년도에 5위였던 일본의 가오는 매출 18억 달러 증가로 3위로 약진했다. 이것은 몰락한 가네보화장품을 인수합병한 효과이다. 한편,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이 13위, LG생활건강이 17위로 각각 전년도 순위를 지켰다.

4~10위는 GPS켈, 리키드벤키저, 시세이도, 바이어스도르프, LVMH, 라이온,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차지했다.



1위 229억 달러

유니레버(영국)

<업적>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제품의 매출은 2백29억 달러, 경상이익은 31억 달러, 그룹 연간 매출은 4백97억 달러, 순이익은 62억 달러.

<신제품> 선실크(헤어케어제품), 올스몰 & 마이티(의료용 세제)

<개요>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제품의 매출은 현지 통화 베이스로 4% 증가, 달러화 베이스로는 5% 증가된 2백29억 달러. 경상이익은 3% 증가인 31억 달러, 그룹연결 연간 매출은 전년도 대비 0.6% 증가인 4백97억 달러.

회사경영진 분석에 따르면 매출 증가는 2004년부터 2년간 실시된 개혁합리화 노력의 성과라고 한다. 아시아 환태평양 아프리카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 역내 거대시장의 호조세가 성장을 도왔다. 인도에서는 의료용 세제 ‘호일’과 ‘서프엑셀’, 헤어케어 제품인 클리니크 브랜드가 기여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인 ‘오모’, ‘락스’, ‘본드’와 함께 판매망 구축을 도왔고 현지 생산 치약인 ‘청기우’ 브랜드가 호조였다.

특히 의료용세제 오모 브랜드는 중국에서 최초로 10억 달러 매출 브랜드가 됐다. 유니레버는 경영체제를 영국과 아일랜드 등 두 곳에 본사를 둔 2원 체제를 1사로 통합 일원화시켰고 시장에 신속히 상품을 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2위 198억 달러

로레알(프랑스)

<업적> 매출은 1백98억 달러, 순이익 23억 달러.

<신제품> 퓨어올로지(브랜드 매수), 케라스킨 에스테틱스 , US안세러오스SX(선케어 제품), 하이 인텐시티 프그멘츠·HIP(립 컬러), 베어 내추럴 미네랄 메이크업, 아시아 시장용 제품 : 유사이 리처지(중국 시장용)

<개요> 매출 실적은 전년도 대비 8.7% 증가한 1백98억 달러. 순이익은 11.9% 증가인 23억 달러, 더 바디숍 부문은 9.7% 증가인 5억 4천6백만 달러, 피부과 의약품부문은 8% 증가인 4억 3천2백만 달러.

2006년은 로레알에게 약진의 한 해였다. 그 여세를 몰아 2007년 초반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본사를 둔 푸어올로지사를 매수했는데 이것이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화장품 부문의 업무용 제품 매출이 3.2% 신장인 27억 달러. 그 중 서구지역이 2.1% 증가였고 북미지역은 감소세였다. 러시아 지역이 42% 신장, 중남미 지역 17% 증가, 중국 23% 증가, 일본 6.4% 신장, 인도 46% 매출 시장 등으로 호조였다.

소비자용 제품 매출은 5.4% 증가인 99억 달러. 특히 이 분야에서 ‘가르니에’가 단독 브랜드로 20억 유로(29억 8천만 달러)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국 시장 내의 소비자 제품매출 실적은 5억 달러에 달했다. 고급 제품 분야에서는 매출 5.3% 신장했다. 특히 안티에이징 제품 ‘압솔뤼 프레미엄BX’의 매출이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랑콤’은 세계 넘버원 고급품으로 안정된 매출을 유지했다. ‘이브노즈’도 글로벌 10대 여성용 프래그런스로 자리매김됐다. ‘더 바디숍’은 전년비 10% 증가.



4위 86억 달러

헨켈(독일)

<업적>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 제품의 매출 86억 달러. 그룹 연결 연간매출 1백60억 달러, 순이익 10억 달러.

<신제품> 화장품 토일레트리 부문 : 그라스 토탈리페어 19, 타프트타이탄, 다이알포맨, 이고라로이알, 다이아민글로발 액션9.

<개요> 그룹연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인 1백60억 달러.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 제품의 매출은 3.6% 증가인 86억 달러.



7위 54억 달러

바이어스 도르프(독일)

<업적>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 매출 54억 달러, 그룹 연결 매출 64억 달러, 순이익은 4억 2천만 달러.

<신제품> 유세린 히아르론필러(페이스 케어), 라프레리 안티 에이징 콤플렉스, 니베아 바디굿바이(셀루라이트젤)

<개요> 아시아·호주·뉴질랜드 지역의 매출은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45.7% 증가의 호조 때문에 상승했다.

니베아 페이스 클리너는 중국에서 이 부류의 제품 중 1위 상품이 됐고 태국에서도 16.8% 증가했으나 일본에서는 침체였다.



8위 31억 달러

LVMH(프랑스)

<업적> 화장품 프래그런스 토일레트리 제품의 매출 31억 달러, 그룹연결 연간 매출 1백92억 달러, 순이익 27억 달러.

<신제품> 크리스챤디올 : 루류디오르, 겔랑 : 오키데앙페리아르, 지방시 : 앙쥬데몽, 겐조 : 겐조아무르

<개요> LVMH의 그룹 연결 연간 매출은 전년도 대비 11% 증가인 192억 달러, 화장품 프래그런스 토일레트리 제품 매출은 10.7% 증가인 31억 달러. 프래그런스가 전체 매출의 52%, 메이크업 제품 28%, 스킨케어 20%였다. 지역별로는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이 전체 매출의 41%, 프랑스 17%,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3%, 미국 9%, 일본 7%, 기타지역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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