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 프레스티지 ‘대공세’
코티 프레스티지 ‘대공세’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2.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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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남미 시장서 글로벌 작전 전개
12개 제품 라이센스 추가

세계 2차 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고급화장품 메이커였던 코티 그룹의 하나인 코티 프레스티지는 과거 4년간 여러가지 고난을 치르면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2002년도 당시까지만 해도 회사는 규모가 작고 유럽지역 이외에서는 그 존재감이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장업시장에서는 유일한 브랜드 ‘랑카스터'만이 알려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코티 프레스티지는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넘버 3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16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와같은 급성장의 요인은 2003년도 이래 12개의 제품라이센스가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제니퍼 로페스, 사라 제시카 파카 등이 호조이다. 또한 2005년도에는 유니레버로부터 8억달러를 주고 프레스티지 프래그런스 브랜드인 캘빈클라인을 매수했다. 이것이 코티 프레스티지를 단번에 장업계 세계 일류 메이커 클럽의 일원으로 약진 시켰다.

그러나 매수 첫해는 캘빈클라인의 매출이 침체돼 연간매출 2천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 브랜드는 전성기 때 7억 4천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렸었다. 원래의 업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코티 프레스티지 경영진은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했다.

무엇보다도 주력한 사업전략은 미국이나 유럽 시장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아시아와 중남미(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선전에 힘쓰고 호소했다는 점이다. 특히 코티 프레스티지의 브랜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 지명도가 미약했고 시장침투 수준이 낮았다. 그래서 경영진은 미국에서 단번에 시장을 석권시킨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경험을 아시아 시장에서도 되살리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런 전략이 이 회사를 다시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공세는 금년에 이어 새해에도 계속된다. 우선 스킨케어 브랜드인 랑카스터 확대를 위해 금년 가을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등 4개 도시 유력 백화점에 매장이 설치되었다. 랑카스터는 싱카포르에서 점포 한 곳을 설치했는데 07년도말까지 대만에 2개점포, 그리고 홍콩에도 진출함으로써 연내에 아시아에 10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앞으로 18개월간 캘빈클라인의 매출 확대도 꾀한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회사총 매출규모의 비중 5%를 차지하지만 2~3년 후에는 10%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한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100% 출자의 자회사를 설립했고 이곳에서는 2005년도부터 데오드란트제 ‘아디다스'의 테스트 마케팅을 계속해온 끝에 시장 전망이 확인됐으며 금년부터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의 판매가 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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