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해성분 배제하라”
“화장품 유해성분 배제하라”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7.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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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HN, 리포트 통해 뷰티케어 관련기업에 촉구
4개사 제품안정성에 개선요구

투자가환경보건네트워크(IEHN)는 최근 발표된 리포트 ‘베니스 더 스킨(Beneath the Skin:피부 밑에서)’을 통해 유해성분들을 화장품에서 배제함으로써 시장 혼란을 회피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뷰티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요구했다.

화장품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펀드인 IEHN에 따르면 ‘건강유해제품과 관련되는 모든 기업은 그 신뢰성과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한편 소비자를 혼란시키고 노고와 공을 들여서 구축한 브랜드 로얄티를 손상받게 된다. 따라서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가식적이고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기업 측에게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5년도에 출범한 IEHN은 ‘더욱 안전한 화학물질을 엄선 채택하는 방침을 택하지 않는다면 화장품기업이 재정적 처벌을 당할 리스크를 안게되고 끝내 시장으로부터 퇴출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우려는 투자펀드의 매니저들에 의해 출범한 IEHN에는 현재 약 20개 펀드가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다.

리포트 중에서 IEHN은 투자가들에게 벤치마킹툴(Benchmarking Tool : 기준평가수준)을 이용해 해당기업의 유해물질처리 실적을 제대로 평가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기업 측에게는 이에 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과학적데이터(특히 호르몬 교란물질, 발암물질이 아닐까 의심받는 프탈레이트에 관한 데이터)를 각별히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EHN은 퍼스널케어 제품 중에서 첨단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가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투자가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캘리포니아주의 화장품안전법처럼 새로운 규제를 만들거나 유럽의 화학물질규제가 차츰 화장품제품의 처방개량이 필수적이라는 업계 내 풍조를 조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포트는 끝으로 ‘현재 기업의 택할 선택은 안정성이나 환경에 배려하는 제품을 위해 투자하든가, 아니면 규제 강화로 꼼짝 못하게 될때까지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든가의 양자택일’이라고 지적하고 투자가는 양자 중 어느쪽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전략인지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리포트의 공동집필자 중 하나인 샌포드 루이스 변호사는 ‘지금까지 화장품·퍼스널케어산업은 화학물질 중의 성분에 관한 우려에 대해 수동적으로만 대처해왔다’고 비판하고 앞으로는 성분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산업주도의 활동은 발육문제나 발암성과 같은 장기적인 리스크보다도 알러지 반응과 같은 급성독성발현의 리스크를 판단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IEHN회원들은 네가지 결의안을 제출하고 화장품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① 첫째는 존슨앤존슨(J&J)사에 관한 결의안이다.

IEHN산하 시트즌펀드가 J&J에 관해 제출한 결의안은 J&J측이 화장품 안정성에 관한 회사방침을 밝히는 동시에 프레스트 캔서펀드와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화장품안정성운동 펀드) 측과 면담하겠다고 동의함으로써 일단 취하됐다. 여기서 면담에 나선 두 펀드 역시 IEHN자문위원회 멤버이다.

그런데 최근 J&J사는 제품 중의 하나가 발암성 의심이 있는 물질(14-지옥산)을 함유한다는 점에서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② 두번째는 에이본 관련 결의안이다.

2006년도 펀드 주주총회에서 에이본에 관해 제출된 결의안은 ‘발암물질, 돌연변이원 또는 내분비생식시스템에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해서 에이본 측이 대체품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는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라’는 것이 요지이다.

③ 세번째 안정성 추구 결의안은 대형 약국체인업체 CVS에 대해서 제출했다. 이 요구안은 ‘CVS 브랜드의 화장품 제품을 회사 측이 재처방해서 독성이 의심되는 성분을 배제하겠다는 실천가능성에 관해 보고서 형식으로 공표할 것, 또한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관해서 CVS가 판매하는 제품의 조사를 실시할것, CVS판매제품의 공급업체 측에게 의심스런 성분의 대체품탐색을 요구할 것’등을 당부했다.

현재 CVS 측은 이 결의안을 낸 보스턴 콤몬 매니지먼트 측과 협의 중이며 펀드 측도 협의진행 목적으로 일단 결의안을 취하했다.

④ 베드베이스 앤 비욘드가 네번째 대상기업이다.

화장품 소매업자인 이 회사도 화학물질 안정성에 관한 업체 측 방침에 관해서 보고서를 작성토록 IEHN 멤버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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