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호응속, 할인스티커 단속
전문점 호응속, 할인스티커 단속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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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11개 화장품회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서울 5개지역에서 실시했던 화장품 가격할인스티커 제거는 거래질서 정상화가 얼마만큼 어려운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날 스티커 제거에는 각사별로 서울지역에서 가격할인이 심각한 중구, 강남, 영등포, 신촌,청량리 등 5개지역에서 실시했는데 각사의 영업최고 책임자등 관련자 1백50여명이 참가했다.오전 10시부터 지역별로 일제히 시작된 스티커 제거 작업에 대부분의 전문점들은 동참하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전문점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제지하는 등 다소의마찰이 있었다.



태평양과 쥬리아가 책임을 맡았던 중구지역에서는 한 전문점에서 오전내내 스티커 제거의 정당성을 놓고 마찰이 있었고 영등포지역에서는 주위 매장에서 영업을 방해한다고 파출소에 신고,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점에서는 스티커 제거가 이미 이루어졌어야 됐을 것이라고 환영하고 자진해서 과다할인 스티커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스티커 제거는 중구지역은 태평양과 쥬리아 주도가돼 업계 관계자등 20여명이 참가했으며 강남지역은 라미, 코리아나, 참존등 3개사 영업 및 유통관계자 40여명이 동참했다. 또LG화학과 에바스가 주축이 된 영등포지역에서는 3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피어리스와 한불이 책임을 맡은 신촌지역은 30여명이 참가했다. 청량리지역은 한국과 나드리가 주축이 된 가운데30여명이 참가 A, B팀으로 나눠 스티커 제거작업을 벌였다.



전문점측은 이번 가격할인 스티커 제거는 그 중요성에 비춰볼때 사전 홍보가 부족했을 뿐만아니라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실시되는가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밝혀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점은 화장품 거래가 이같이 혼란해진 것은 제조업체에서 과다하게 제품을 공급한 것도 큰 원인인데 이제와서 가격할인 스티커를 제거하라는 것은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스티커작업이 끝난 직후 유상옥 장협회장은 인터뷰에서 업계 공동으로 처음으로 실시했던 스티커제거작업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장협차원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할 것임을 밝혔다. 유회장은 또 시범적으로 실시된 스티커작업은 업계의 가격질서 정상화 의지를 알린 것이라고 덧붙이고 제조업체들도 지나친 과잉생산을 스스로 자제함으로서 이를 빨리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회장은 앞으로 게래정상화 협조 하지 않고 유통질서를 물란케하는 전문점이나 대형 도매상들은 그때그때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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