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품에 2∼3가지 기능이 합쳐진 다기능성 화장품이 각사마다 출시돼 신세대·직장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의 신제품 출시경향을 살펴보면 클렌징-스킨-로션-아스트린젠트-영양크림등으로 이어지는 기초화장의 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번거로움을 없애고 화장시간을 절약시킨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다기능 또는 복합기능 화장품들은 스킨과 로션, 스킨과 에센스, 클렌징과 스킨 등을 한제품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어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신세대여성, 아침 화장시간 단축이 고민인 직장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스킨·로션·크림이 하나로 합쳐진 네슈라의 스킨후리는 복합기능화장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달에는 스킨과 로션, 에센스의 기능이 합쳐진 스킨후리에센스도 발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복합기능화장품의 존재를 가장 널리 알린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제품은 에센스 기능을 높여 보습과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한국화장품이 이달에 새롭게 출시한 쎄즈(SEZ)는 신세대의 피부특성을 고려한 제품으로 4종류 모두 복합기능을 가지고 있어 번거로움을 거부하는 신세대의 감성에 소구하고 있다. 쎄즈마일드 클렌정워터는 클렌징과 화장수, UV화이트 에센스워터는 스킨과 에센스, UV화이트 에센스에멀젼은 로션과 에센스, UV화이트듀얼이펙트는 영양크림과 메이크업베이스가 합쳐져 기능을 발휘한다.



이 제품은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신세대가 추구하는 심플성, 기능성, 감각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에센스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쥬리아의 고세모이춰에센스는 스킨과 에센스가 한 단계로 합쳐진 제품. 여대생과 직장여성을 겨냥한 수분타입의 에센스로 인기를 끌었고 크렌징워터에 스킨의 기능을 더한 소네트수세미크렌징워터 또한 수세미특유의 보습기능으로 메이크업제거와 동시에 스킨의 역할도 해준다.



이밖에도 태평양은 신세대용 브랜드인 「레쎄」에서 스킨과 아스트린젠트 기능이 더해진 레쎄 밸런싱워터를 내놓고 있으며 LG는 이지업마사지 에센스(마사지크림+에센스)를, 나드리는 청과채13(클렌징+마사지젤), 한불에서는 두앤비UV화이트에센스 스킨(에센스+스킨), 에바스는 쑥클렌징크림(클렌징 +마사지), 센컷크림(자외선차단+메이크업 베이스), 연인과 연인그린베지더 블마사징팩(마사지 + 팩 ) 등을, 참존은 콘트롤크림(마사지+영양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기능화장품 출시경향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화장품소비주체로 등장하고 있는 신세대의 취향과 직장여성의 증가 등이 복합기능화장품의 수요를 늘리는 주요인」이라며 계속적인 제품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