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장품 신뢰도 제고 총력
국산화장품 신뢰도 제고 총력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3.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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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협, 새해 주요 사업계획ㆍ예산 3억9천만원 확정 -

회원사 권익보호ㆍ지원ㆍ조사ㆍ교육사업 등 5개분야 중점추진









화장품공업협회 (회장 유상옥)는 올해 사업을 ▲ 회원사 권익보호 ▲ 회원사 지원



▲ 조사사업 ▲ 교육사업 등 5개 분야로 나누고 3억9천7백6만2천2백30원의 예산을 책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26.8% 증가한 금액이다. 현재 국내 장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업체간의 과잉경쟁으로 유통·가격·거래질서 문란으로 소비자로부터 국산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수입화장품의 마켓쉐어 급증에 따른 국내 업계의 위축, 소매업 완전개방에 따른 수입제품의 범람, 수입 저가 화장품의 덤핑공세 야기 등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괴제를 해결하기 위한사업이 국산 화장품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사업. 장협은 이 사업을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일간경제지와 전문지에 분기별로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특히 수입 저가화장품 덤핑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들 제품에 대하여 무역위원회(KTC)에 산업피해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거래정상화 사업의 추진 또 한장협의 금년 사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 이를 위해 과대 할증 및 할인을 지양하면서 무자료 거래를 근절하고「거래질서 정상화 추진위원회」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태평양, LG화학, 한국화장품 등 11개위원사의 특별회비 4천6백60만원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활동으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과다 할인 행위를 근절시키며 가격체계의 확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있다. 이외에도 화장품 관련. 법령집 발간과 지난해 12윌부터 착수, 현재 진행되고 있는 K.C.I.D(화장품 원료집)발간사업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장협의 을해 회원사 지원사업은 수출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인데 이는 수출에 대한 정보부재로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욕은 있으나 수출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사업에 2천4백만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데「화장품 표시가격의 적정화를 위한 조사」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행 약사법 58조에 의거, 표시되고 있는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도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서 착수됐으며 현재 소비자 가격제도가 자체가 무색할 청도로 가격질서가 문란해 이에 따른 소비자의 불신의 강도가 날로 더해지고 있어 현행 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그 결과에 따른 향후 업계의 대응책이 모색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밖에 수입화장품의 과장, 과대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더불어 국산화장품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의 타개를 위해 화장품 광고 관련 세미나 개최, CGMP제도 정착을 위한 교육 및 설명회 개최 등 교육사업도 펼 칠 계획으로 있다.



유상옥회장 체제의 출범과 아울러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보건복지부 타단체, 즉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학협회의 예산(95년 기준) 16억, 22억, 38억원 등과 비교하기 조차 부끄러운 3억9천만원의 예산으로 이 사업들과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할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한낱「말의 성찬」에 그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더구나 예산중 장협 직원의 인건비와 관리비가 55%를 상회하는 2억1천만원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접하면 나머지 1억8천만원으로 얼마나 실질적으로 사업을 집행하고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협회가 될 것인지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눈길을 먼저 보내게 된다.



회원 각사들의 화합 및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이익을 대변할 협회의 위상정립 및 기능 강화 또한 국내 장업 50년을 맞이한 올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부문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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