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년 밝은해가 떠올랐습니다. 우선 지면을 통해 애독자여러분에게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출발은 희망으로 가득차기 마련이지만, 특히 95년 올해는 우리 장업계가 뿌리를 내린지 반세기를 맞는 의미있는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50년 동안의 장업사는 그야말로 희로애락이 교차됐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해방과 더뷸어 소규모의 제조업체로 시작했던 화장품업이 이제는 年2조원 규모의 대형 산업 으로 성장했기때문입니다.



95년 한해의 화장품경기도 호조를 보여 예년과 비슷한20%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화장품산업의 급성장은 말할것도 없이 우리 장업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노력의 결과였습디다.



그러나 급성징의 뒷모습에는 성장위주의 경영으로 일관돼 많은 부작용들을 파생시키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과당경쟁에 따른 유통질서의 혼란, 히트상품의 무분별한 모방, 소비자 피해사례증가, 과장광고등이 당면과제로 우리앞에 다가와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지난해 타결된 UR과 함께 올해 초부터 파격적으로 시행되는 WTO(세계무역기구)체게는 무한 경쟁을 예고하며 국내 화장품회사의 변신을 강겨하게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변화는 외부의 앞력이 아니라 스스로 변하고자 노력할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 세게적 규모인 다국적기업들의 국내화장품시장 침투 가속화도 에상되고 있습니다.



세계화장품 빅 3사인 P&G와 유니레버사는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 로레알그룹도 곧 독자적으로 진출해 국내화장품시장의 경쟁을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부채질할 전망입니다.



95년 한해는 국내 장업계가 거시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P&D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新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시장진출을위한 적극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이와함께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만족 경영을 통해 외제품보다 국산품이 품질기능서비스등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도 요청되고 있습니다.



본지는 본격적으로 돌입하게되는 무한경쟁체제 시대에 맞게 95년 한해를 세계화 정착의 해로 잡고 국내장업계의 동향은 물론 세계 화장품시장의 조류를 냉철한 시각으로 애독자 여러분에게 신속히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장업계 제현과 독자여러분의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앙망하며,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총속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